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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사십층석탑의 남은 부재가 5월 20일 10년에 걸쳐 석탑을 해체해 보존처리해온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의 손을 떠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으로 완전히 이관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연구소에서 마지막 부재를 적재한 후 부재 인수 및 인계서를 교환했다.
이로써 지난 3월 탑 부재 이전이 개시된 이래 2개월여 만에 이송이 완료돼 중앙박물관에서 복원하는 일만 남게 됐다.
1348년(고려 29대 충목왕) 경기도 풍덕군(현지명 개풍군) 광덕면 중연리 부소산 경천사에 처음 건립됐던 이 탑은 1900년대 초 일본 궁내 대신 다나카 미스야키(田中光顯)에 의해 일본으로 밀반출됐다가 1918년 반환돼, 1960년대 재건돼 국보 제8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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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풍화작용과 산성비 등으로 인한 훼손이 심해 1995년 모두 10개년 계획으로 해체복원에 들어갔고, 모두 20억원의 예산이 투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