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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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기획4]100년 동국대 비전은 어디에?
"총체적 혁신으로 건학이념 살리자"
'동국대 이대론 안된다' 연재순서

1.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2. 불교대학 ‘개혁’만이 살길이다.
3. 재단에 대학발전 기대할 수 있나?
4. 100년 동국대 비전은 어디에?



100주년 동국대 비전 어디서 찾아야 하나? 최근 교육부는 2007년까지 10∼15개 사립대학을 구조조정 선도대학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대학에 대해서도 대학별 특성화와 강력한 구조조정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1세기 대학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은 수많은 대학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동국대 야외수업 장면.
물론 이러한 시대변화 흐름에 동국대도 예외일 수 없다. 더구나 한국불교의 근대교육을 상징하는 동국대는 곧 한국불교의 사회적 위상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대학자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건학 100주년을 앞둔 동국대가 제2의 건학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종단, 재단, 동문 그리고 대학당국이나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의 대학발전을 위해 기존의 관행을 버리고 과감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 100년 전 원력으로 세운대학, 이제 원력으로 다시 일으켜야 할 때다.


대학 : 열린 경영으로 전인교육 토대 형성

동국대는 불교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또 역사와 전통, 편리한 교통, 높은 취업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좁은 캠퍼스와 허약한 재단, 보수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대학발전의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장ㆍ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지금 동국대를 바라보는 학교안팎의 시각은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동국대 전경.
이런 부정적 시각을 돌려놓기 위해서는 교수회 등 대학 구성원들의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지금처럼 종단ㆍ재단ㆍ학교당국ㆍ교수회ㆍ학생회가 따로따로인 상황에서 대학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대학발전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대학 전문경영인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재단의 관리나 간섭을 배제하고 투명한 리더십 갖춘 대학 전문경영인이 앞장서 구성원들의 발전 의지를 다독여야 나가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침체된 학교분위기를 일신하고 구조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학습관리’와 ‘비전제시’ 못지않게 구성원들의 대학발전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학생회장을 지낸 유영빈씨는 “지금은 대학당국이 모든 사안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의사구조”라고 비판하고 “학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대학평의회 같은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학의 마스터플랜을 설정하고 이를 착실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여건 마련도 필수적이다. 교원확보, 행정지원 시스템 강화, 특성화 집중육성, 연구성과 제고라는 장기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원과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동국대 교정의 석가모니 부처님상.
또 막대한 재원 투자가 필수적인 외부 기관의 대학평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기보다, 동국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특화시켜 나가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학교관계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불교학, 한의대, 경찰행정, 연극영화 등 기존의 특성화된 학문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동국대 졸업생은 성실하고 바른 인성을 갖추고 있다는 사회적 평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전인교육’에 충실하는 것이 동국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동국대의 한 교수는 “동국대가 종립대라는 점에서 모든 사고가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일반 학문 분야를 불교와 접목시키는 등 연구 영역을 넓혀 동국대만의 응용불교학 연구영역을 구축하고, 불교대학은 종무행정 사회복지 장례문화 등 불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용학문으로의 저변확대를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단 : 종단정치 탈피ㆍ재정기여 우선돼야

대학발전을 걱정해야 할 재단이 오히려 대학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단운영 전반의 투명성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재단운영의 원칙과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가장 급선무는 이사회 구조의 안정에 있다. 재단운영의 주도권을 놓고 종단 정치세력 간에 격돌하는 양상이 끝없이 지속되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객관적 3자 기구에 협상과 조정을 의뢰해서라도 대승적 차원의 타결점을 찾아야 한다. 한편에서는 이사회 구조의 전면적 개편도 고려해야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한 불자 국회의원은 “재단 개편과정에서 재정적 기여를 많이 하는 교구본사 추천 교육전문가(출가, 재가 구분없이)나 교육에 뜻을 둔 (불자)기업인, 동문, 사회적 명망가들이 이사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를 통해 학교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후 재단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

재정확대를 위한 노력도 보다 구체화 되어야 한다. 동국대 재단은 년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다루지만 재단의 살림은 고작 10억원 규모다. 사립이지만 정부의 감독하에 있는 ‘준공립’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재정확대 노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상임이사 영배 스님은 “늦었지만 재단이 가진 자산(부동산) 가운데 일부 활용가치가 높은 부동산 개발과 일산불교병원과 연계한 실버산업진출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재단전입금 확대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설 뜻임을 밝혔다.

종립대학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단차원의 관리와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불교대학을 중심으로 종학연구와 스님들의 전문교육 등 종립대학의 역할은 강화하고, 나머지 단과대학들과 의대ㆍ한의대를 통해 불교적 소양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배출, 불교의 사회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재단이 맡아야 한다.


종단ㆍ동문 : 간섭 보다는 지원ㆍ외호기능 강화를


종단이 대학운영에 관여하는 실질적 창구는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유일하다. 그러나 재단이사 추천권 이외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비등하다.

아름다운 동국대 교정.
동국대 한 교직원은 “지금의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간섭과 통제 개념만 있는 불필요한 기구”라고 혹평했다. 이와 함께 “산하 학교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학교발전 정책 개발과 재원확보 방안을 고민하는 ‘종립학교지원센터’로 거듭 나야한다”고 주문했다.

100주년을 앞두고 발전기금 모금운동의 대대적인 전개로 종단과 동문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1사(寺) 1과(科)’ 지원제도나 동문들의 지정장학금제도의 활성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국대가 가진 고급 인재들을 활용해 조계사 등 유력사찰들이 추진하는 연구소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동국대의 영향력이 사회 구석구석에 침투 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동문들의 활용 통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의대 동문회처럼 대학에 애정을 갖고 20억원이라는 발전기금을 모금한 동문들의 의견이 대학운영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학교관계자들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동문들을 정치, 경제, 언론 등 전문분야별로 자문단을 구성, 불교와 학교발전에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별취재팀=강지연ㆍ조용수ㆍ박익순 기자 |
2005-05-21 오전 8:26:00
 
한마디
한정현 아효 조계종 불계 미친것들 야이 미친 땡중들아 돈챙기지말라고 이 땡중들아
(2011-02-17 오전 4:18:00)
18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니 재단의상임이사및 비리이사는즉각퇴진하고 신선한사람으로 구성하자
(2005-05-28 오후 1:07:17)
42

(2005-05-28 오후 1:04:32)
46
비리에 의혹이 있는한 구성원들의 단합은어렵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조용희 용퇴하여 덕망있는 사람으로재구성 하여 동대를살리자
(2005-05-25 오후 1:48:01)
42
재단의 상임이사와 이사진들의 의혹이 있는한 구성원들의 단합은 기대하기 어렵다. 덕망있는 이사진과 행정력있는 총장으로 재구성해야 할것이다
(2005-05-24 오전 11:51:21)
43
기독교 재단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고 일개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대보다 못한 투자, 아니 투자는 없고 발전에 역행하는 간섭만 있으니 잘 되길 바라는 것은 부처님도 웃을 일이다.
(2005-05-22 오후 2:56:41)
51
동국대 맡는다는 대기업 나타날 걸..?
(2005-05-21 오후 10:09:36)
42
성대 재단이자나요....ㅋㅋ....동대를 맡은 기업이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2005-05-21 오전 11:31:13)
36
만약 그렇게 못 하겠거든 차선책으로 조계종은 학교에서 손 때라!!! 다른 공인재단이나 차라리 삼성같은 대기업에 넘기는 것이 학교를 살리는 길이다!!!!!
(2005-05-21 오전 10:57:11)
51
연대, 고대, 한양대, 이대 동문발전기금에 돈 쏟아지고 있다!!! 동대는 왜 안될까??? 동문들이 가난해서??? NO!!! 동대 출신도 부자들 많다!!! 돈 내도 엉뚱한 데 들어가는 것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하는데 누가 내겠나??? 세상에 팔려고 하는 쪽이 부르는 가격보다 더 주고 사는 미친 짓을 하고도 잘못 없다고 하는 데는 두 손 다 들었다!!! 그자들은 저희들 개인이 사도 그리 할텐가??? 이제 사립대학들은 돈 없으면 바로 내리막이다!!! 재정투명화 안 하면 동대 문닫을 날 머지 않았다!!! 이사회, 총장, 교수, 학생 모두 정신 차려라!!! 재정의 투명화부터 실시해라
(2005-05-21 오전 1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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