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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사회가 또 다시 학교시설 건축과 관련한 의혹 제기로 몸살을 앓게 됐다.
동국대는 5월 20일 제210차 이사회에서 2004년도 법인 각급기관감사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개관한 경주 캠퍼스 복지관(기숙사)의 입찰계약과 관련해 각종 위법사실이 확인됐다.
법인의 이홍섭 감사는 “경주 소재 S종합건설과 동국대가 복지관 공사를 추진하면서 관청의 건축허가가 나기도 전, 5개월이나 앞서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이뤄졌고, 시공능력과 도급기준이 미달하는 S종합건설과 무리하게 계약이 체결 됐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경주캠퍼스를 상대로 진상을 조사한 뒤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고발조치하기로 결의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6층 규모에 총 59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로 송석구 前총장 재임 기간인 2001년 10월에 착공해 지난해 8월 준공했다. 연면적 3556평에 총사업비 120억 여 원이 소요됐다.
한편 그동안 학교직영과 재단직영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일산불교병원 장례식장 운영에 관한 논란도 재연될 조짐이다. 이날 이사회는 법인 수익사업관련 정관과 정관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일산불교병원 장례식장을 법인수익사업으로 편입하려다 일부의 이견으로 차기 이사회로 미뤄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현해 현성 성오 영배 영담 장윤 혜림 스님, 홍기삼 총장, 황창규 이재창 이사 등 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