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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영국시간 19일 오후 7시) 영국 런던의 사이언스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와 소아당뇨병 환자, 척추마비 환자에게서 체세포 핵을 떼어내 이를 여성의 난자 속에서 배양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으로 11명의 환자 체세포 핵을 18명의 여성에게서 받은 난자 185개에 이식했으며 이를 통해 11개의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건강한 사람의 체세포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던 때보다 상당히 진보한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배양에 성공한 줄기세포는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면역 거부반응 없이 환자에게 직접 투입할 수 있다는 것과 더 이상 쥐나 돼지 등 동물의 체세포에 의존하지 않는 안전한 방법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전의 연구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나이의 많고 적음 막론하고 더불어 불치병에 걸린 환자들까지도 누구나 자신의 줄기세포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평가다.
공동으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새튼 교수는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일어났을 당시에는 아무도 그것이 혁명인 줄 몰랐던 것처럼 한국의 서울이란 도시에서 인류 역사를 바꿔 놓을 생명과학 혁명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며 “백신이나 항생제 발견보다 더 큰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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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는 또 “이 연구가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한다”며 “효율성 강화, 배아줄기세포의 분화 기술 등 당면한 과제는 아직 남아 있다”고 말해 줄기세포연구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유명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20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밀드레드 조 교수팀은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의 과배란 증후군으로 인한 불임 가능성과 의학용으로 기증된 난자가 무분별하게 연구용으로 사용된 점 등 윤리적인 문제를 거론했다.
불자 황우석 교수가 이 같은 윤리적 논란과 당면한 연구 과제에 대해 어떻게 회향할 지 앞으로의 향방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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