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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개 사찰과 템플스테이 정보가 하나로
책 <마음으로 떠나는 산사체험>
템플스테이는 이제 현대인들을 위한 하나의 여가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직지사템플스테이 현장. 현대불교자료사진.
절에 머물며 사찰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템플스테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2002년, 참가자들의 배낭 안에는 잠옷과 책, 핸드폰, 간식 등의 ‘여행용품’이 가득했다.

이 모든 물건들이 산문(山門)에 들어서자마자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할 만큼 템플스테이에 대한 인식 또한 낮았던 때다.

지금은 달라졌다. 지난 한해만도 4만여 명이 참가했고 이 중 외국인이 3천여 명에 이를 만큼 템플스테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제 누구나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전국 43개 사찰에서 실시되는 템플스테이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예약도 할 수 있게 됐다. ‘산사에서의 하룻밤’이 현대인들을 위한 또 하나의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템플스테이가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마음으로 만나는 산사체험>
‘이색 체험’으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각 사찰별 프로그램의 특성은 물론이고, 차수나 합장, 발우공양 등의 의미조차 모른 채 참가한다면 수박 겉핥기식의 체험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떠나는 산사체험>은 전국 21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의 특성과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서다. 왕벚나무와 동백나무 등이 만들어내는 숲길이 인상적인 ‘대흥사 새벽 숲길’과 금산사의 ‘원주 스님과 함께하는 문화재 답사’,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 삼보일배 체험’, 골굴사의 ‘선무도 수련 체험’ 등 사찰마다의 프로그램 특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사찰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발우공양 순서, 사찰 구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까지 곁들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마음으로 떠나는 산사체험>(유철상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1만2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5-18 오후 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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