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제23대 총동창회장에 류주형 現동창회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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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사회는 지난해 회무 결산 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임원(총동창회장)선출 건 등을 순서로 진행됐으며 송석구 전동국대 총장이 임시의장을 맡았다.
동창회장 선거에는 류주형 현 회장과 김재기 한국씨름협회장이 입후보해 제23대 동창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국대 동문회가 동창회장 자리를 놓고 정식 경선을 벌인 것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그만큼 이날 선거는 동문들의 참여와 열기가 뜨거웠다. 선거 방법과 과정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으로 극에 달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
투표결과 총 427명이 투표, 류주형 340, 김재기 82, 무효5표를 각각 얻어, 류주형 회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김재기씨는 개표를 앞둔 9시 20분경 패색이 짙어지자 일방적으로 경선불복을 선언하고 먼저 이사회장을 퇴장했다. 김씨측은 이사회를 앞두고 86명이나 되는 임원이 갑자기 보선으로 충원된 사실을 문제삼아 선거 결과를 승복할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선거가 정해진 절차에 의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양측 선거진행요원들의 감독하에 엄격하게 진행됐고, 두 후보간 무려 4배 이상의 표차가 나면서 김재기씨측의 주장은 힘을 잃었다.
이날 투표는 여익구씨를 주축으로한 민주동문회의 지원을 받은 김재기씨가 주로 60대 이상 고령인 총동문회 임원진(지도위원, 부회장단, 상임이사, 이사)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하면서 상대적으로 류주형회장에게 압도적 지지표가 쏱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새 동창회장으로 선출된 류주형 회장은 "근래에 보기 드문 동문들의 성원속에 열린 이사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지지를 보내준 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출소감을 밝히고 "동문들과 학교가 모두 동국100주년을 향해 화합하고 힘을 모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