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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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만나는 어린이 불서들
<팔만대장경 속 열두 동물 이야기>(이금이 글, 한수진 그림, 보물창고, 7천8백원)
<우리나라 옛이야기 ①>(김종회 글, 최유진 그림, 안정호 사진, 두부공장, 8천5백원)
<지구별에 온 손님>(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8천5백원)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함께 있는 5월은 ‘출판 불모지’라 불리는 어린이 불서 시장이 그나마 활기를 찾는 시점이다. 올해도 아이들을 위한 불서 3권이 잇달아 선보였다.

<팔만대장경 속 열두 동물 이야기>는 소설가 이금이씨가 <본생경>에 나오는 동물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한 것이다. 누가 더 어른인지를 두고 내기를 벌이는 코끼리와 원숭이, 참새 이야기를 비롯해 지나친 간섭으로 결국 자신이 곤욕을 당하는 자라 이야기 등 열두 가지 동물들의 다양한 우화들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옛이야기>는 김종회 교수(경희대 국문과)와 사진작가 안정호씨가 3년에 걸쳐 전국을 찾아다니며 모은 설화와 관련 사진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병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남매가 매일 부처님에게 기도드리며 쌓았다는 전설이 전하는 탑(국보 130호 죽장리 5층 석탑, 보물 469호 낙산리 3층 석탑)과 전등사 대웅보전의 처마 네 귀퉁이를 떠받치고 있는 나녀상에 얽힌 도편수의 사랑 이야기 등 우리나라에 전하는 설화의 뿌리를 찾아간다. 사진과 그림, 찾아가는 길 등을 곁들여 현장 학습을 돕는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윤회(輪廻)’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며진 <지구별에 온 손님>을 권한다. 연날리기를 좋아하던 티베트 소년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꿈을 간직한 채 생을 마감한 후, 다시 연날리기를 좋아하는 소녀로 환생하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환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미국 도서관협회가 우수 그림책에 수상하는 ‘칼데콧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5-18 오후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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