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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스님 일행의 이라크 비밀 후송작전


5월 10일 저녁 12시경 인천공항을 출발한 조계종 법장 스님 일행은 비행기를 2번 갈아타고, 무려 15시간의 비행끝에 11일 오후 3시경 중간기착지인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법장 스님등 주요 인사와 자이툰 부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c-130 대한민국 공군수송기.
법장 스님은 도착과 동시에 잠시도 쉬지 않고 곧바로 11일 하루 쿠웨이트 대사관과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58수송단과 전입 전출 부대원들이 잠시 머무는 버지니아 캠프를 전격 방문해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5월 12일 오전 6시경(한국시각 12시경) 쿠웨이트 도심에서 100km 떨어진 알리알살렘기지에 도착, 대기중이던 제58 항공수송단의 C-130 수송기를 타고 아르빌로 향했다.
쿠웨이트 알리알살렘기지에서 이라크 북부 아르빌 하울러 공항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수송기는 아르빌지역이 전쟁지역임을 감안, 지상에서 날아 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곡예비행을 했다. 2만피트로 비행하던 수송기는 5분만에 고도를 500피트로 낮추는 수직 착륙과 방향을 갑자기 선회하는 방식으로 만약에 있을 위험을 대비해 탑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법장 스님은 11시경 아르빌 하울러 공항에 도착한 뒤 4km 거리의 자이툰 부대로 향했다. 스님은 부대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지휘관과 환담했다. 스님은 아르빌에 머문 총 4시간 동안 장병들과 점심공양, 위문, 법회, 연등걸기, 주둔지 견학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아르빌 하울러 공항에서의 이륙도 곤욕 그 자체였다. 수송기는 적의 위협으로부터 노출시간을 줄이기 위해 저고도 최고속도를 유지하는 수직이륙과 급선회등의 곡예비행을 시도했다.

2시간만인 4시 30분경 쿠웨이트 알리알살렘기지에 도착한 법장 스님등 방문단은 쿠웨이트시티로 이동한 뒤 짐을 챙겨 곧바로 쿠웨이트를 출발했다. 법장 스님등 방문단은 두바이에서 환승한 뒤 13일 오후 4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라크 아르빌=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5-05-12 오후 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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