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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능력 사회 회향하는 권윤희 미술치료사
“내가 가진 전문 능력을 활용해 봉사를 하고 있긴 하지만 봉사는 오히려 제 전문지식의 이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경험적 사례들을 제공해주는 귀중한 배움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전문 능력을 활용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권윤희 미술치료사는 봉사가 오히려 전문성을 높이는 배움의 현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술치료사인 권윤희(34)씨는 지난해 8월 우연한 기회에 용호복지관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맡아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또한 영진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봉사를 하고 있고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학교 봉사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대학원에서 심리상담 공부를 새롭게 시작한 권 씨에겐 월, 화, 금요일 3일의 봉사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봉사에서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심리상담 공부를 결심할 정도로 봉사는 스스로를 이끌어가는 길잡이가 되어 버렸다.

4월 29일 용호복지관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도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를 가진 명진(가명, 초등5)이와 그림을 그리고 대화를 나누며 그 과정을 녹음했다. 산만한 명진이를 통제하기 보다는 그림으로 그 아이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분노, 슬픔을 표출하게 하는 것이 권 씨의 주된 역할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다시 그 수업을 분석하고 명진이의 장애를 줄여줄 수 있는 연구를 거듭한다.

용호복지관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권윤희 미술 치료사
“미술치료로 장애를 완치할 수는 없어요. 그것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이젠 전문성에 보태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 대상자들의 마음을 수용하고 감싸 안아 주려고 해요.”

권씨가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 찾은 곳은 감로사. 스스로의 한계 때문에 힘들 때마다 감로사 예불에 참여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았고 그 시간은 에너지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권씨는 “전문적인 능력이 있어도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하는지 경로를 몰라 봉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사찰, 복지관 혹은 종단 차원에서 전문인력 봉사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관이 서로 전문가 리스트를 공유하고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 보다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충고는 봉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느끼게 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5-14 오전 9:35:00
 
한마디
안녕하세요 . 선생님 좋으시겠어요 ㅜ.ㅜ 기사도 실리시구여 부럽군요... 나도 언젠가 실기겠져 (택 도 없는 일이지만..)
(2005-05-16 오후 8:30:34)
27
우리 이모 사랑혀 ^^
(2005-05-16 오후 8:22:24)
26
울 이모!!! 정말로 존경스럽당~~~*^.^*울 이모가 신문에도 나오고... 이모가 미술치료사로 떳당!! 울 이모 짱이네!!! 사랑해요
(2005-05-16 오후 8:21:41)
27
저희 영진 복지관에서도 항상 밝은 표정을 지으시며 봉사하는 모습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아여~ 항상 어르신들께서 선생님 오시는 날을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앞으로도 그 웃음 잃지 마시구여~ 권윤희 선생님 화이팅~~*^^*
(2005-05-16 오후 2:29:29)
26
권윤희 선생님의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미술치료사의 전문지식을 모두 활용하여 많은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5-05-16 오후 2: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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