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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용호복지관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도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를 가진 명진(가명, 초등5)이와 그림을 그리고 대화를 나누며 그 과정을 녹음했다. 산만한 명진이를 통제하기 보다는 그림으로 그 아이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분노, 슬픔을 표출하게 하는 것이 권 씨의 주된 역할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다시 그 수업을 분석하고 명진이의 장애를 줄여줄 수 있는 연구를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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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가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 찾은 곳은 감로사. 스스로의 한계 때문에 힘들 때마다 감로사 예불에 참여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았고 그 시간은 에너지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권씨는 “전문적인 능력이 있어도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하는지 경로를 몰라 봉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사찰, 복지관 혹은 종단 차원에서 전문인력 봉사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관이 서로 전문가 리스트를 공유하고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 보다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충고는 봉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