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2014년까지 10개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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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제1단계로 2010년까지 6년간 조선왕궁과 왕능(원)에 있는 석물 및 신도비를, 제2단계로 2014년까지 국가 및 지방지정 석조문화재가 탁본작업이 진행된다. 탁본 대상 문화재는 궁릉의 조각·문양·석비 885점과 지정문화재 400여점 등이다.
문화재청은 최상의 탁본 결과물을 얻기 위해 올해 사업을 탁본 권위자며 문화재전문위원이기도 한 직지사성보박물관장 흥선 스님에게 맡기기로 했다.
급하게 탁본 사업이 수립된 배경에는 낙산사 동종의 교훈이 작용했다. 동종 복원이 가능한 것은 직지사가 소장하고 있는 문양 탁본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확보돼 있는 석조문화재 탁본자료는 소수에 불과해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한 탁본사업이 시급히 요구됐다.
또 오는 8월 개관할 고궁박물관의 전시자료 확보의 필요성도 탁본사업을 시행해야 하는 이유가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탁본자료를 문화재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 및 금석학 연구자나 서체 연구자들을 위한 자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를 디지털로 이미지화해 한국전통문양사전편찬·박물관전시 등 문화사업 콘텐츠로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