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1천여 사부대중의 애도 물결이 함께한 벽암당 동일대종사 영결식 현장. | | |
 | |  |
벽암당 동일대종사 영결식이 5월 10일 오전 10시 30분 공주 신원사에서 1천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다.
 | |  |
|  | 벽암당 동일대종사의 행장을 소개하는 조계종 원로의원 법주사 회주 혜정 스님. | | |
 | |  |
 | |  |
|  | 벽암당 동일대종사의 영결식에 참석한 외국인 스님들. | | |
 | |  |
명종, 개식, 삼귀의, 영결법요, 헌다ㆍ헌향, 행장소개(조계종 원로의원 혜정 스님), 추도입정(육성법문)에 이어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은 원로의원 지관 스님이 대독한 영결사를 통해 “오늘 대종사께서 계룡산을 검게 물들이고 조수(鳥獸)들마저 울음을 멈추게 하시며 원적(圓寂)을 보이신 것은 제불조사(諸佛祖師)들이 보이신 그것과 다름이 없으며 실상의 도리를 일러 주심”이라고 원적을 애도했다.
 | |  |
|  | 영결식장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포함한 1천여 사부대중이 운집했다. | | |
 | |  |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도 원로의원 초우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눈부신 신록은 더욱 푸른 본분을 드러내고 앞산에 두견은 슬프게 서래의(西來薏)를 전하고 울더니 이 산중에 머물던 우리 종문의 선지식이신 벽암대종사께서 말후구(末後句)를 남기고 환귀본처(還歸本處)하셨다”며 “눈앞에 가득한 청산이 전로법신(全露法身)인데 일체성색(一切盛色)이 어찌 스님의 진성(眞性)과 다름이 있겠습니까?”라며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다.
 | |  |
|  | 수십개의 만장이 함께한 벽암당 동일대종사의 이운식. 사부대중들은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이운행렬을 따라갔다. | | |
 | |  |
 | |  |
|  | 한 불자가 두 손을 고이 모은 채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바라보고 있다. | | |
 | |  |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총무부장 무관 스님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큰스님께서는 이렇게 80여 성상(星霜)을 하루같이 오직 반야지(般若智)로써 법등을 밝히고 대자비로써 후학을 이끌어주셨으니 그 공덕은 계룡산의 흙을 퍼서 서해를 막는다 해도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큰스님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종문(宗門)에는 요즘도 부끄러운 일도 적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하고 “이에 종도들은 스님께서 굳이 꽃피는 봄에 입적한 뜻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잘못한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제불제조(諸佛諸祖) 앞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백창기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송석구 전 동국대학교 총장의 조사에 이어 영결식은 조가, 분향 및 헌화, 발인 순으로 끝났다.
한편 스님 법구는 신원사에서 도보로 10여분 떨어진 다비장에서 본래 제 자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