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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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춤 불서' 선물하세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면 불서를 선물하려는 불자들로 서점 불서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불서 읽으며 되새져 보자.
코너가 북적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불자들이 고르는 책은 그 해의 ‘베스트셀러’로 집중된다. 막상 책을 선물하려고 하면서도 누구에게 어떤 책을 선물하겠다는 계획 없이 그저 ‘좋은 책’이나 ‘많이 팔린 책’만을 찾기 때문이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는 자녀나 친구, 가족, 이웃간에 ‘맞춤 불서’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책을 선물로 주고받는다면 주는 이나 받는 이의 기쁨이 두 배로 커질 것이다.

새싹 불자 키우기의 중요성은 재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 불자들은 자녀 불자교육에 대한 열성이 타 종교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불서 또한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그림이나 구성이 돋보이는 불서들이 부쩍 많이 선보이고 있다. 잘 고른 불서 한 권이 내 자녀의 종교관과 인생관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자녀라면 친숙한 그림과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책이 좋다.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의 과정을 온화한 그림으로 펼쳐 보이는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나 어린이 불서의 고전이 된 정채봉씨의 동화 <오세암> 등이 대표적이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불서로는 부처님의 일대기와 불교설화, 고승 전기, 경전 해설서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이 선보이고 있다. <엄마 따라 절에 가기> <엄마랑 아빠랑 절에 갔어요> 등의 책을 통해 절에 다닐 때 지켜야 할 예절을 스스로 익히게 해 보는 것도 좋다.

청소년기의 책읽기는 바른 가치관 형성과 지적 소양을 기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 양질의 불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입시 중압감 등으로 불안정한 정서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올바른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 준다.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책들과 마음을 닦을 수 있는 명상서적,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안겨주는 불교우화 등을 선물해 보자. 전국교법사단이 의욕적으로 펴내고 있는 청소년 불서 <서두를 때 서두르면 느릴 때는 얼마든지 느려도 좋다>와 <물, 뱀이 마시면 독, 소가 마시면 우유> <대자유인 선사>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절에는 다니지만, 불교는 잘 모른다? 불자라고 자부하면서도 막상 누군가 불교에 대해 물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경험을 해 본 불자들이 있을 것이다. 불자라면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 부처님의 생애조차 제대로 모른다면 진정한 불자라 할 수 없다. 부처님의 생애를 소설이나 전기형식으로 소개하는 책들과 불교사의 흐름을 짚어주는 책들을 선물한다면, 두고두고 곁에 두고 읽는 ‘애장 불서’가 될 것이다.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친지나 이웃에게는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을 권해보자. <선 너는 누구냐>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봐라, 꽃이다> 등은 언제 어디서든 짬짬이 큰스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게 편집돼 있다. 지난해 세간의 큰 인기를 모았던 월정사 단기출가학교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출가>와 절 수행으로 신체적 장애를 딛고 일어선 동양화가 한경혜씨의 에세이 <오체투지>, 우리나라 차문화의 중흥조인 초의 선사를 소설로 되살린 <초의> 등은 불자가 아니라도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간화선 수행 열풍이 수그러들 줄 모른다. 하지만 무턱대고 좌선을 한다고 수행이 되는 것은 아닐 터. ‘교외별전(敎外別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로 읽히지 않기 위해서는 수행의 바른 길을 일러주는 책이 필요하다. 곁에 두고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는 수행 안내서를 소개한다.


【내 아이 불심 심기】


▷ 미취학 아동


<거미줄>(아쿠타다와 류노스케, 미래 M&B)
<꼬마돌부처>(하오광차이 지음, 예림당)
<꼬마 판다의 깨달음>(요네야마 가즈토 지음, BB아이들),
<나쁜 녀석>(장철문 지음, 어린이중앙)
<돌부처님의 나들이>(사석원 지음, 시공주니어)
<동승과 노스님>(안태성 지음, 동아일보사)
<동자승의 크리스마스>(박관호 지음, 가교)
<마음이 쑥쑥 크는 불교 이야기>(양태석 지음, 바다가보이는교실)
<성자가 된 똥지게꾼>(김종표 지음, 푸른나무)
<오세암>(정채봉 지음, 파랑새어린이)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아카네 쇼도 지음, BB아이들)
<작은 생쥐와 큰스님>(디안느 바르바라 지음, 풀빛)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마음속의 샘물>(틱낫한 지음, 계림북스쿨)


▷ 초등학생


<김교수가 들려주는 불교이야기>(김용덕 지음, 부름이, 전2권, 각권 8천원)
<날마다 좋은날>(고이즈미 요시히로, 들녘)
<내일 오실 부처님>(선용 지음, 현암사)
<누가 아기 석가모니로 태어났을까>()
<달라이 라마-티베트에서 온 성자>(김영만 지음, 꿈동산)
<마음을 다스리는 어린이 법구경>(김영만 지음, 바른사)
<만화로 보는 부처님 전생이야기>(운주사)
<미소 짓는 두 스님>(틱낫한 지음, 파랑새어린이)
<마음동자>(공광규 지음, 화남원)
<만화로 배우는 부처님의 지혜>(강병호 지음, 화남, 8천원)
<만화로 보는 부처님 전생 이야기>(정수일 글/그림, 운주사)
<만화 화엄경>(일휴 조성연 지음, 불교만화사, 전 3권)
<법정 스님의 슬기로운 동화나라>(법정 스님 지음, 동쪽나라, 전3권)
<부처님이 좋아요><부처님이 최고야>(이정문 지음, 불광)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는 불교우화 41가지>
<불교가 정말 좋아지는 불교우화>(이용범)
<선사들의 삶과 깨달음>(방경일 지음, 솔바람)
<석가모니 슬기동화><석가모니 지혜동화>(허순봉 지음, 은하수)
<성철 큰스님>(임기준 글/그림, 불교만화사)
<숭연이 소림사 가다>(이숭연 지음, 호미)
<스님은 황금을 메고 어디로 갔을까>(김영만 지음, 다림)
<아름다운 부처님 나라><향기로운 부처님 나라>(윤승운 글/그림)
<아름다운 우리사찰 13가지 숨은이야기>(이규성 지음, 운주사)
<어린이 법구경>(이향봉 지음, 밀알)
<어린이 천수경>(김호성 지음, 불광)
<엄마 따라 절에 가기>(김광호 지음, 혜성출판사)
<엄마랑 아빠랑 절에 갔어요>(홍주연 엮음, 가교)
<왕눈이 스님>(정수일 지음, 운주사)
<절마다 이야기 구구절절>(이슬기 지음, 해와나무)
<참 좋은 이야기><참 맑은 이야기>(법정 스님 지음, 동쪽나라)
<향기로운 부처님 나라> <아름다운 부처님 나라>(윤승운 지음, 동쪽나라)


▷ 중ㆍ고등학생


<거지성자>(전재성 지음, 선재)
<그래서 어쨌단 말인고>(이오안나 살라진 지음, 들녘)
<나는 공부하러 박물관 간다>(이원복 지음, 효형출판)
<대자유인 선사>(김형중 외 지음, 조계종출판사)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현각 스님 지음, 열림원, 전2권)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지음, 학고재)
<무소유>(법정 스님 지음, 샘터)
<물, 뱀이 마시면 독, 소가 마시면 우유>(손승현 외 지음, 조계종출판사)
<벽 틈으로 바람 들어오듯 마음 틈으로 욕심 들어온다>(이욱태 외 지음, 시공사)
<부처와 돼지>(고이즈미 요시히로, 들녘, 전3권)
<불교가 정말 좋아지는 불교우화 1, 2>(이용범 지음, 수희재)
<붓다>(유홍종, 해누리)
<빨리 가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 가는 거야>(이종서 외 지음, 조계종출판사)
<악마, 부처님을 유혹하다>(윤창화 지음, 민족사)
<왜 사는가>(무량 스님 지음, 열림원)
<사찰, 그 속에 깃든 의미>(김현준 지음, 효림)
<서두를 때 서두르면 느릴 때는 얼마든지 느려도 좋다>(유동호 외 지음, 시공사)
<세계의 종교-불교>(줄리앙리에스 지음, 동아일보사)
<소똥 줍는 아이들>(최시선 지음, 아름다운인연)
<시공불교사전>(곽철환 지음, 시공사)
<왜 사는가>(무량 스님 지음, 열림원)
<영어로 읽는 법구경>(담마난다 지음, 불교시대사)
<차나 한잔 마시게>(김헌식 지음, 문자향)
<청소년을 위한 명상 이야기>(최시선 지음, 불광)
<청바지를 입은 부처>(수미 런던 지음, 해바라기)
<학교로 간 붓다>(최시선 지음, 시공사)
<히말라야에서 만난 성자>(프레데릭 렌즈 지음, 황금가지)



【불교가 뭐예요?】


<내가 본 부처>(도법 스님 지음, 호미)
<부처님 생애>(강건기, 부처님 세상)
<붓다, 그 삶과 사상>(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무우수)
<붓다-꺼지지 않는 등불>(장 부아슬리에 지음, 시공사)
<불타 석가모니-그 생애와 가르침>(와타나베 쇼코 지음, 동쪽나라)
<불교상식 100문 100답>(정승석 지음, 민족사)
<불교학 개론 강의실>(장휘옥 지음, 장승)
<불교학개론>(교양교재편찬위원회, 동국대학교출판부)
<불교신행공덕>(마성 스님 지음, 불광)
<소승불교와 대승불교>(히로사치야 지음, 민족사)
<왕초보, 불교 박사 되다>(지현 스님 외, 민족사)
<유쾌하게 읽는 불교>(고명석 지음, 동숭동)
<인간 붇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법륜 스님 지음, 정토출판)
<인도로 간 붓다>(암베드카르 지음, 청미래)
<하룻밤에 읽는 불교>(소운 스님, 시공사)


【불교, 좀 더 알고 싶어요】


<가장 행복한 공부>(청화 스님, 시공사)
<경전산책>(계환 스님, 민족사)
<길 없는 길>(최인호 지음, 여백미디어)
<길을 걷는 자 너는 누구냐>(장휘옥 외 지음, 더북컴퍼니)
<깨달음의 거울>(서산대사 지음, 법정 스님 옮김, 동쪽나라)
<깨침과 깨달음>(박성배 지음, 윤원철 옮김, 예문서원)
<나는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비티메킨지 지음, 시공사)
<만다라>(김성동 지음, 청년사)
<번뇌 업 고통>(정승석 지음, 민족사)
<365일 부처님 말슴>(윤창화, 동숭동)
<대승불교의 세계>(계환 스님, 운주사)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달라이 라마 지음, 김영사)
<바웃드하 불교>(나카무라 하지메 외 지음, 혜원 스님 옮김, 김영사)
<보르헤스의 불교강의>(보르헤스 지음, 여시아문)
<불교 수행법과 나의 체험>(우룡 스님 지음, 효림)
<봐라 꽃이다>(김영옥 지음, 호미)
<삼수갑산으로 떠난>(일지 스님)
<선방일기>(지허 스님, 여시아문)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서화동 지음, 은행나무)
<성철 스님 시봉 이야기>(원택 스님, 김영사)
<선방 가는 길>(정찬주 지음, 열림원)
<술몽쇄언>(김대현, 을유문화사)
<숫타니파타>(전재성 옮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스님이야기>(지묵 스님 외, 여시아문)
<실천적 불교사상>(법륜 스님 지음, 정토출판)
<역사 속의 한국불교>(이이화 지음, 역사비평사)
<오체투지>(한경혜, 반디미디어)
<용서>(달라이 라마, 오래된미래)
<육조단경 읽기>(김윤수 지음, 마고북스)
<인도불교>(나라 야스아키 지음, 정호영 옮김, 민족사)
<인도불교의 역사>(히라카와 아키라 지음, 이호근 옮김, 민족사)
<인도철학과 불교>(권오민 지음, 민족사)
<중국의 불교>(케넨스 첸 지음, 박해당 옮김, 민족사)
<짧은 글, 큰 깨달음>(조계종출판사, 전10권)
<천수경 이야기>(김호성)
<초의>(한승원 지음, 김영사)
<출가(마음을찾아서)>(윤영관 외 지음, 동아시아)
<티베트 역사산책>(김규현)
<티벳 사자의 서>(파드마 삼바바 지음, 정신세계사)
<홀로 사는 즐거움>(법정 스님, 샘터사)
<화>(틱낫한 지음, 명진출판사)
<회색고무신>(묘엄 스님, 시공사)


【수행의 향기】

<돈황본 육조단경>(성본 스님 역주, 한국선문화연구원)
<두 문을 동시에 투과한다>(박영재 지음, 불광출판부)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공부>(대림 스님 옮김, 5천원, 초기불전연구원)
<생활참선>(박희선 지음, 정신세계사)
<마음 닦는 길-수심결>(지눌 스님 지음, 강건기 엮음, 불일출판사)
<무문관, 혹은 너는 누구냐>(한형조 지음, 여시아문)
<묻지 않는 질문>(현웅 스님 지음, 민족사)
<바로 이번 생에>(우빤디따 스님 지음, 조미라 옮김, )
<100문 100답 선불교강좌>(일지 스님, 대원정사, 8천원)
<백일법문>(성철 스님 지음, 장경각)
<불교수행법강의>(남회근 지음, 씨앗을뿌리는사람)
(모리스프리드먼 지음, 탐구사, 2만원)
<위빠사나 수행 28일>(찬메 사야도 지음, 김도희 옮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장>(고우 스님 옮김, 운주사)
<선 너는 누구냐>(현대불교신문 엮음, 여시아문)
<선문촬요>(서산대사 지음, 불서보급사)
<선어록 읽는 방법>(혜원 스님 지음, 운주사)
<선의 나침반>(현각 스님 지음, 열림원)
<선의 황금시대>(오경태 지음, 경서원)
<임제어록>(성본 스님 옮김, 한국선문화연구원)
<참선요지>(대성 스님 지음, 여시아문)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5-11 오전 11:31:00
 
한마디
불교출판의 현실을 보면 법보시용 경전이나 도덕교과서 수준에 머물러있는 큰스님 법문집, 생활과 동떨어져 보이는 수행법, 사찰문화를 다룬 책밖에 없고 실제로 스님들이 사찰운영이나 포교방법, 불자들이 생활속에서 불교가르침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개신교나 가톨릭을 보면 교회운영이나 청년회-신도회 운영방법에 대한 , 학교나 직장에서 그 종교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노하우, 종교 가르침과 일상업무가 충돌할때 어떻게 헤쳐나가나 방법, 실제 종교가르침대로 사는 신도의 생생한 체험담 등등 뼈가되고 살이되는 내용들로 가득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또 많이들 사본다. 그러니 개신교 가톨릭 신도는 불자에 비해 자기 종교에 자긍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이것이 가톨릭 기독교가 불교에 비해 선진종교이고 한국 제1,2의 종교가 되는 원천이 되는 것이다.
(2005-05-11 오후 8: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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