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을 장엄한 청룡을 배경으로 도량의 연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주지 도원)는 5월 8일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 대법회를 열고 도량 가득 수놓은 연등에 불을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정도정 감사원장, 허남식 부산시장, 조길우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으며 타종, 육법공양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상월원각대조사의 법어낭독, 국운융창기원, 헌향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35만 삼광사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밝혀진 등불이 시방세계의 어둠을 밝히고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여는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태종 감사원장 도정 스님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점등하고 있다.

이어 도정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 오신 참 뜻을 되새기며 일승묘법의 진리를 바르게 배우고 실천하는 더욱 수행 정진해야 한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온 세상에 널리 펴는데 앞장서는 삼광사 신도들이 돼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노무현 대통령도 “부처님의 법음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봉축 메시지를 전해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했다.
“오늘 저희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밝히는 자비 광명의 등부이 온 누리에 비추어 모든 중생들이 바른 믿음과 바른 실천으로 이 땅에 불국정토가 실현되게 하여 주소서”

삼광사 재무 도웅 스님의 발원문에 이어 점등식이 거행됐다. 허남식 부산시장 천태종 감사원장 도정 스님,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 정각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부회장 종학 스님 등의 점등으로 도량 가득한 연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이날 점등법회로 환하게 불을 밝힌 삼광사 연등은 백양산 자락을 환하게 장엄하며 삼광사 도량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