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2 (음)
> 종합
"이웃 위한 지혜ㆍ원력ㆍ정진의 등불 밝히자"
동대문운동장서 연등축제 어울림 한마당【8신】

동대문 운동장에는 부처님 탄신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불자들로 가득했다.



“돈돌날이~ 돈돌날이~ 돈돌날이요~.”

불기 2549년 연등축제 어울림 마당(연등법회)가 5월 8일 오후 4시 30분부터 동대문야구장에서 봉행됐다.


저마다 소고를 손에 들고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는 춤과 노래를 추는 불자들.


동대문운동장 어울림 마당. 사진=고영배 기자


1부 어울림 마당에서는 연희ㆍ기수단 입장에 이어 불기 2549년 등 경연대회 단체등 부문 최우수상 한마음선원, 우수상 능인선원, 특선 봉은사ㆍ진각종, 입선 조계사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한 함경도 지방을 대표하는 민요인 ‘돈돌날이’을 비롯해 ‘오늘은 좋은날’ ‘연등 들어 밝히자’ 등 음악에 맞춰 대중율동이 흥겹게 펼쳐졌다.

2부 연등법회는 관불의식과 발원지 달기로 시작됐으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법장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불은 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 나아가 일체중생 모두가 부처님의 본성을 간직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지혜의 등불이요, 이웃과 사회를 위해 사랑과 봉사를 다짐하는 원력의 등불이며,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대자대비를 실천하기 위한 정진의 등불”이라며 “이렇게 우리가 밝힌 등불 하나가 이웃과 주변을 밝혀나간다면, 이 세상은 탐욕과 증오와 망상이 사라진 정토가 될 것”이라고 개회사를 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은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해탈의 길을 열기 위해서이니, 중생의 결박을 능히 풀어 주시고 나는 죽는 괴로움을 없애주시네”라고 〈붓다차리타〉 경전 봉독을 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조국통일기원 남북(북남)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을 통해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어떠한 외부의 힘에도 굴하지 않고 화합과 상생의 원력으로 조국통일, 인류평화에 이바지하는 하나된 민족이 되도록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이 땅에 충만하기를 발원하옵니다”라고 말했다.

어울림 마당을 회향하고 본격적인 연등행진에 들어갔다.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과 회정 진각종 통리원장은 기원문을 통해 “부처님 가피 속에 보람의 열매를 거두며 이웃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나눔으로 하나가 되는 부처님의 사랑받는 불자가 되게 하소서”라고 발원했다.


8일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색색의 등으로 불자들의 마음에도 등불이 켜졌다.


한편 동국대학교 홍기삼 총장의 행진선언으로 오후 7시부터 동대문 야구장에서 출발한 5만여명의 제등행렬은 탑골공원을 거쳐 종각 앞으로 도착한다.

이 때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은 초전법륜등, 사천왕등, 탑등, 부처님등, 104위 신장등을 위시한 수백 가지의 화려한 상징등과 10만여 개의 등불을 앞세우고 종로의 밤거리를 수놓게 된다.

남동우 기자 |
2005-05-08 오후 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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