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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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 고조된 불교문화마당【5신】
법장 스님이 외국인 등만들기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불교문화마당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법장 스님.

불교문화마당을 둘러보는 법장 스님.


■ 오후 2시, 우정국로 행사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불교문화마당을 찾았기 때문이다. 법장 스님은 외국인 등만들기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격려했고, 국제불교마당과 나눔마당, 전래놀이마당 등을 순서대로 둘러봤다. ‘노인복지’ 부스를 운영하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어버이날을 맞아 법장 스님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물해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스님은 ‘가훈 써주기’ 부스에서는 직접 ‘무아(無我)’라는 가훈을 써 불자에게 선물하며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나를 내세워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법장 스님의 인사말에 박수로 화답하는 불자들.

불자의 선문을 받고 기뻐하는 법장 스님.

직접 봉축 휘호를 쓰는 법장 스님.


■ 연등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은 오후 3시. 우정국로는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북한음식과 사찰음식 등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인 먹거리 마당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북한 냉면을 선보인 (사)좋은벗들 부스에는 고향의 맛을 느껴보려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았다. 좋은벗들 관계자는 “북한 동포들이 먹는 음식을 먹어 봄으로써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그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자는 의미에서 북한음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살거리 마당에서는 동자승 캐릭터가 담긴 시계와 연꽃 씨앗으로 만든 염주, 사찰 청국장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봉축휘호를 쓴 후 신도들을 격려하는 법장 스님.

연등을 만드는 외국인 불자 가족.

외국인 불자들.


■ 이번 연등축제에서도 불교문화 체험이 단연 인기였다. 해마다 이어지는 컵등 만들기, 합장주 만들기, 단청 문양 그리기 부스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의 DIY(DO IT YOURSELF) 문화를 반영하듯 주어진 기본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와 문양을 그리고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특히 한지공예와 사불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부처님 형상의 기본 밑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다양한 색으로 수놓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연신 ‘WONDERFUL'을 외쳤다. 사불 체험을 하던 한 외국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처님을 그려본다”며 “불화를 직접 그려보니 볼 때와는 다르게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다라를 조성하는 티베트 스님들.

만다라 조성중인 티베트 스님들.


■ 티베트 스님들의 ‘모래로 조성하는 만다라’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세 명의 티베트 스님들에 의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시작된 만다라 조성은 몇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이어졌다. 올해 불교문화마당을 처음으로 찾았다는 한 불자는 “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모래로 조성하는 만다라를 직접 보게 되니 환희심이 난다”며 시간대별로 만다라 부스를 찾아 진행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여수령ㆍ강신재 기자 |
2005-05-08 오후 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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