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귀를 지키며 오가는 사람들이 속 깊은 사연들을 털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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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호복지관 관장 혜총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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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소원을 빌었던 민간 신앙의 대상 장승. 부산 용호동 용호복지관에 세워진 장승 10두는 주민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용호복지관의 상징처럼 우뚝 서있다.
용호복지관은 5월 6,7일 용호동 마을 어귀의 익살스런 장승앞에서 마을 주민들이 참석하는 용호장승축제를 열고 있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해결하고자 하는 복지관의 이념을 민간 신앙속의 장승으로 되살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승제를 시작된 제 2회 용호장승축제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벌써부터 마을 주민들의 참여열기 뜨겁다. 6일 열린 장승제에는 용호복지관장 혜총 스님, 남구 출신 김무성 국회의원, 전상수 남구청장, 이종철 부산시의회 의원을 비롯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종철 용호장승제 봉행위원장은 축문 낭독과 장승소지축문을 통해 “우리마을 각인 각성, 집집마다 평안하길 기원한다”며 “반가이 음향하시어 잡귀과 악운을 막아달라”며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어 용호복지관 관장 혜총 스님은 “용호 지역이 크게 발전하고 부산지역이 고루 발전해서 모든 주민들이 편히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복지관 직원들 모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제에 이어 용호동 지역에서 칠순, 팔순, 구순을 맞이한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 잔치를 열었다. 이날 칠순을 맞은 오기연 할머니, 팔순을 맞이한 이종혁 할머니, 구순의 최기우 할머니 등 10분의 어르신들이 정성껏 마련된 생신상을 받았다.
이날 참석한 김무생 국회의원, 전상수 남구청장, 혜총 스님은 모두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드리고 절을 올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용호복지관이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온동네 잔치로 흥겨움을 더하는 용호장승축제는 노인대학 프로그램 수강생 공연,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발표회, 힙합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노래자랑, 장승그리기 대회 시상식 및 작품 전시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5월 7일에는 지역의 어르신 1천여 명을 초청, 33회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어르신 효 큰잔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