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은 축복의 날입니다.
산천초목과 금수인천이 본래 갖춘 자성을 인정받는 날입니다.
부처님은 자성의 참모습을 확인시키시러 이 어지러운 사바세계에 오셨습니다. 삼라만상 일체가 원만함을 가르치러 오셨습니다.
부처님의 뜻이 이러하거늘, 오시고 싶어서 손수 오셨으니 수원수생이요, 중생을 위해 오셨으니 사생지자부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편안치가 않습니다.
윤회의 물굽이에 떠밀려 가면서도 서로의 이익만 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란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벗어나는 것입니다. 만고에 변치않는 자유를 가졌으면서도 스스로 어리석어 결박속에 사는 중생을 부처님은 가엽게 여기십니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 부처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모두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합시다. 서로를 존중하고 도우며 윤회의 그늘에서 벗어나길 서원합시다.
인류의 미래는 밝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하는 사바세계는 축복의 땅입니다.
이 땅을 딛고 일어나야 합니다. 이 땅 위에서 모두가 깨쳐야 합니다. 무명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부처님이 주신 큰 선물을 누구나 함께 받아 지니는 축복이 있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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