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시끄러움을 버리고 허공을 타고 하늘을 오르는 데는 계행이 좋은 사다리가 되니, 계행을 깨뜨리고 남의 복전밭이 되려는 것은 마치 날개 부러진 새가 거북을 업고 하늘을 오르려는 것과 같다. 자기 허물도 벗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 죄를 풀어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계행을 지키지 못하면서 남의 공양을 받을 수 있겠는가.
즉,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되니 마음 속에 악한 일을 생각하면 그 말과 행동도 또한 그러니 괴로움을 받게 되고 마음 속에 착한 일을 생각하면 그 말과 행동도 또한 그리하여 즐거움이 따라온다.
부처님 탄신일 하루만이라도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데는 지혜보다 나은 게 없고 분노한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자비보다 더한 것이 없으니 오늘 하루라도 밝은 등을 켜 탐진치를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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