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이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세상, 타인과 더불어 하나되는 세상, 밝은 지혜가 헛된 욕망을 다스리는 절제된 세상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부처님 세상"이라며 "행복한 삶을 위하여 진리및 자비와 지혜로 청정하고 안락한 부처님 세상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법어 전문이다.

부처님께서는 어두운 娑婆(사바)를 밝히고 愚昧(우매)한 衆生(중생)을 바른길로 이끌기 위하여 生命(생명)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人類社會(인류사회)는 二重的 思考(이중적 사고)의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自由(자유)와 平和(평화)를 외치면서 또 한편으로는 所有(소유)의 極大化(극대화)를 위하여 鬪爭(투쟁)과 葛藤(갈등)으로 分裂(분열)과 混亂(혼란)을 惹起(야기)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物質(물질)이 主人(주인)되는 顚倒(전도)된 世上(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릇된 慾望(욕망)으로 참삶을 外面(외면)하고 物質(물질)에 從屬(종속)되는 世上(세상)은 결코 正義(정의)롭고 幸福(행복)한 世上(세상)이 아닙니다.

理性(이성)의 麻痺(마비)로 인한 分別(분별)없는 膨脹追求(팽창추구)는 不信(불신)과 鬪爭(투쟁)을 助長(조장)하여 人類(인류)의 平和(평화)와 均衡(균형)을 破壞(파괴)할 뿐이며, 人間(인간)과 自然(자연), 世界問題(세계문제)를 깊이 苦惱(고뇌)하지 않는 單純(단순)한 物理的(물리적) 삶은 人間(인간)의 未來(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우리는 幸福(행복한)한 삶을 위하여 眞理(진리)와 慈悲(자비)와 智慧(지혜)로 淸淨(청정)하고 安樂(안락)한 부처님 世上(세상)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自然(자연)의 攝理(섭리)에 順應(순응)하는 世上(세상), 他人(타인)과 더불어 하나되는 世上(세상), 밝은 智慧(지혜)가 헛된 慾望(욕망)을 다스리는 節制(절제)된 世上(세상)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부처님 世上(세상)입니다.

眞心(진심)이 是佛(시불)이며, 理順(이순)이 是法(시법)이요, 共協(공협)이 是僧(시승)이니, 이와같은 三寶(삼보)가 契合(규합)하며 저절로 부처님 世上(세상)이 됩니다.


有情萬物來下種 / 유정만물래하종
因緣生果自還受 / 인연생과자환수
世事淸濁主在心 / 세사청탁주재심
自他拱手安養國 / 자타공수안양국

뜻이 있는 곳에 만물에 씨가 되고
원인 되는 곳에 과가되어 돌아오네
세상의 모든 일 주인의 마음에 달려있으니
모든 사람 힘을 모아 안양국을 세우리라

韓國佛敎太古宗 宗正 慧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