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장애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불교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청주 보현사는 상당구 율량동에 장애아동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현어린이집을 건립하고 4월 30일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개원법회에는 보현사 주지이자 태고종 복지원장인 원봉 스님과 청주불교방송사장 지원 스님, 청주청원사암연합회장 각의 스님, 한대수 청주시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
150여 평의 보현어린이집은 전문특수교육, 언어치료ㆍ물리치료ㆍ심리치료 등 각종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지역 장애인아동 복지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보현의 집 이용은 무료이며, 일반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종일반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보현사가 199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일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보리수어린이집 바로 옆에 보현의 집을 건립하고 두 시설 사이에 연결통로를 설치해놓아 장애아동과 일반아동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현사는 2003년 청주시로부터 장애아보육시설 사업자로 선정돼 2004년 복지법인을 설립하고 보현의 집을 개원하게 됐다.
보현사 주지 원봉 스님은 “어린이 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선행돼야 하고 장애인 포교 역시 마찬가지”라며 “여건이 되면 더 많은 장애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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