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정통 수행법 ‘간화선’에 대한 종합지침서인 <간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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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원장 청화)과 전국선원수좌회 편찬위원회(위원장 혜국 ㆍ 이하 편찬위)는 5월 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간화선> 봉정법회를 봉행하고 보급에 나섰다.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부장 무관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불조의 이심전심으로 내려오는 수행가풍을 본받아 선불장의 기본이 되는 간화선을 간행하여 부처님께 올리옵고 수행의 정범을 세워 만중생의 심지가 자재평등하도록 회향코자 한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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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위원장 혜국 스님은 “말의 흔적을 빌려서라도 최상승 화두참선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노파심에서 제방 선원장 스님들이 간화선 편찬에 동참하게 됐다”며 “오직 큰 신심과 큰 의심, 큰 분심을 일으켜 확철대오 광도중생하여 조계선맥이 중흥하기를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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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회에는 동춘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혜정, 총무원장 법장, 교육원장 청화, 포교원장 도영, 편찬위원장 혜국, 각화사 선덕 고우, 축서사 선원장 무여, 법주사 선원장 함주, 조계종 기본선원장 지환, 범어사 금어선원 유나 인각, 상원사 선원장 의정, 백담사 선원장 신룡 스님 등이 참석했다.
“사회갈등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간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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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화사 선덕 고우 스님은 “부처님이 우리 세상에 무엇을 주시려고 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간화선이야말로 사회를 맑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편찬위 스님들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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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은 체험을 중시한다. 이해는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간화선의 위기를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조사스님들의 가르침에 누가 될 수도 있지만, 제3수행법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이렇게 ‘책’이라는 허물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화선>이 어떻게 활용됐으면 좋겠는지.
-지금 제방선원에 선지식이 부족하다. 수행자들의 의지도 많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계종의 종풍을 드러낼 수 있는 수행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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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조사스님들의 뜻을 계승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또 조사선의 역사적 전개를 비롯한 간화선 전반을 망라하려 했고, 발심(發心)과 신심(信心)에 대해서도 설명하려 했다. 간화선에 대해서는 이 책만 봐도 될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간화선>을 보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간화선에서는 무엇보다 정견(正見)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도 자세하고 설명하고 있듯이 발심과 정견부분을 주의해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