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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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혜일 총인 2005 봉축법어 발표


진각종 혜일 총인.
잎 푸르고 새 높이 나니 그대로가 불국토요
차 마시고 하늘 보니 그대로가 부처로다.
어느 국토에 어떤 부처가 따로 오는가?
한 생각 돌리니 이곳이 불국토요 네가 바로 부처로다.

오늘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지혜와 자비광명의 화신으로 나투시니, 그 광명의 햇살이 온 국토에 더욱 새롭게 빛납니다. 나뭇잎은 초록으로 빛나고 꽃들은 저마다 웃음꽃을 피우고 뭇 중생들은 자성(自性)의 빛으로 빛납니다.

국토도 중생도 빛으로 가득하건만 탐진치에 가린 중생들은 이를 보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내 안의 빛을 밝혀 빛으로 오신 부처님을 맞이하고 저마다 빛이 됩시다.
가난에 힘겨워 하는 이에게는 물질의 풍요함을, 반목과 질시로 괴로워하는 이에게는 용서와 따뜻한 빛을, 갈등과 전쟁으로 괴로워하는 이에게는 화해와 평화의 빛을, 그리고 지혜의 빛, 자비의 빛, 대 서원의 빛을 발합시다.

진언행자, 그리고 불자 여러분!
오늘날 중생세계는 물질문명의 혜택과 그 편리함이 최고조에 달해 있으며, 또한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명의 혜택과 그 편리함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생들은 오히려 갈등과 불신으로 반목과 질시는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인간만을 위하고, 나만을 위하고, 자신이 속한 집단만을 위하고, 자신이 속한 국가만을 위한 행동은 끝이 없으며, 그러한 결과 마음은 갈등으로 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으며, 끊임없는 싸움과 전쟁의 위협 속에 싸여 있습니다.

오늘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나투신 날을 맞이하여, 욕심으로 나와 너를 가르고, 그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성을 내고, 나와 너 그리고 온 우주가 둘이 아닌 줄을 몰라 어리석은, 이 나를 놓고 이 욕심을 놓고 어리석음을 넘어서 우리 모두의 본성, 본래의 진면목으로 돌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 전 인류가 전 중생들이 모두 함께 서로 조화를 이루며 각자의 부처자리로 돌아가 그 빛을 향유합시다.

뭇 중생이 탐진치에 물들어 집착을 보이니
이 세상이 그대로 지옥의 불바다요 아수라의 싸움터라.
뭇 중생이 한 생각 돌려 집착을 놓고 보니
이 세상이 그대로 일마다 불작불행(佛作佛行)이로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5-05-02 오후 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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