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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어사 봉축 점등식에 앞서 합장하는 사부대중. 사진=고영배 기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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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정성과 발원으로 온누리에 부처님의 법등을 환하게 밝힙니다. 미움과 다툼 시름과 절망으로 어두워진 이 미망의 사바에 하루속히 영원한 생명과 화합의 빛을 밝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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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축 점등식에서 범어사 금정다도회 회원들이 육법공양 가운데 등을 올리고 있다. 사진=고영배 기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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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설선대법회를 마친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두손 모은 대중들의 간절한 발원을 모아 부처님오신날 기념 점등식이 봉행됐다. 선찰대본산 범어사(주지 대성)는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을 비롯 3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육법공양, 발원문, 점등사 등의 순서로 점등식이 봉행됐다.
이날 점등식에서 범어사 금정다도회 회원들은 전통적인 육법공양을 시연하며 향, 등, 차, 꽃, 과일, 백미 등을 공양하며 부처님을 향한 대중들의 정성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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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어사 봉축 점등식에서 꽃공양하는 금정다도회 회원. 사진=고영배 기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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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등불은 곧 우리의 마음이고 희망"이라며 "우리가 밝힌 이 불빛은 질병과 가난, 대립과 갈등의 고통을 녹이고 나아가 인류의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점등의식은 대웅전에서 좌우로 합창단이 등을 들고 내려와 주지 스님을 비롯한 내외빈들에게 전달해 장엄함을 더했다.
대웅전 주위에 장엄된 연등에 환하게 불이 밝혀지자 사부대중들은 나무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부처님 오신 참뜻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