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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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가르침 부산 도심에서 되살아난다
현대식 6층 건물에 법당ㆍ선원 갖춘 고심정사 개원


전 해인사 주지 보광 스님의 법문
1993년 열반에 든 성철 스님의 가르침이 부산 중앙동 고심정사(주지 원택)에서 되살아나 대중들을 찾아온다.

4월 25일 개원식을 봉행한 고심정사는 성철 스님의 뜻을 도심 속에 널리 펼치기 위해 백련불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찰로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랐던 신심 깊은 불자의 기증으로 이루어진 불사여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심정사가 들어선 곳은 생전의 성철 스님이 대중 법문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면 머물렀던 천초탕이 있던 자리로, 이곳을 기증한 부부가 별실을 따로 마련해 성철 스님을 모셨던 곳. 이들 부부는 성철 스님이 머물렀던 인연을 가르침을 펴는 공간으로 써달라며 토지 일체와 건물을 백련불교문화재단으로 기증했고 옛 건물을 허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건평 930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고심정사 주지 원택 스님이 불사 공로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성철 스님이 주석하셨던 해인사 백련암 고심원(古心院)에서 사명을 따온 고심정사는 4월 25일 전 해인사 주지 보광 스님을 법사로 전국에서 참석한 1천여 사부대중과 함께 개원법회를 봉행하며 대중 포교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주차장, 공양간, 120평 규모의 공용 강당, 50평 규모의 법당과 선원 등을 갖추고 있는 고심정사는 특히 2층 강당을 불교신행단체, 사회단체 등의 강좌, 교육, 회의 등 각종 행사장으로 공개할 계획이어서 수행, 포교 공간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가운데 우뚝 솟은 고심정사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펴는 포교 사업으로 선승이었던 성철 스님의 뜻을 이어 서두르지 않으면서 선(禪)의 기본을 바로 세워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간화선의 기초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성철
부산 중앙동 도심 한가운데 6층 건물로 우뚝 솟아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펴게 될 고심정사
스님을 시봉했던 원택 스님이 직접 참선반 지도에 나설 예정이며 주부나 일반인을 위한 주간반,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반으로 참선반을 모집하고 있다. 한달 과정으로 계획 중인 참선반은 위빠사나, 요가선 등 다양한 수행법 가운데서 간화선의 방향성을 확고하게 잡아주는 ‘선의 입문’ 과정에 해당된다. 이 밖에도 토요일 오후 8시부터는 철야 용맹정진 수행도 진행된다.

또한 “불자라면 부처님 향한 신심이 있어야 한다”며 하루 108배로 불보살을 향한 참회와 정진을 강조하셨던 성철 스님의 가르침에 따른 108배 참회기도를 비롯 삼천배 기도(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 8시), 능엄주 기도(매월 셋째 토요일 오후 5시), 아비라 기도 등의 기도 정진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 나가게 된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이자 고심정사 주지인 원택 스님은 파라미타청소년협회 회장,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등 종단의 바쁜 일과에도 성철 스님의 뜻을 도심에서 펼치겠다는 원력을 늦추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원택 스님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근본과 은사 스님의 체험을 제대로 전달해서 많은 대중들의 발심과 수행을 이끌어가는 도량이 되겠다”고 말했다. (051)464-0068
부산=천미희 기자 |
2005-04-30 오전 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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