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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서울타워, 동·식물원, 케이블카, 한옥마을. 이것들의 공통점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 질문이다. 바로 남산을 상징하는 것들이다. 아마도 전국민들이 동의하는 사항일 것이다. 뿐만 아니다. 서울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이 또 남산이다. 봉화(烽火)를 피워 올리던 봉수대가 있는 곳이고, 현대사에서는 ‘안기부’를 상징하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불자들이 주목할 만한 것이 하나 더 있다. 세상에 부처님이 안 계신 곳이 없다고 하듯이 남산에도 불교가 있다는 것이다. 조계종 종립학교인 동국대가 있고, 대원 장경호 거사가 설립한 대원불교대학이 있다. 그리고 매년 봉축기간 장충공원을 장식하는 ‘자비의 등’도 있다. 불자의 눈으로 남산에 한번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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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을 휘감는 '자비의 등' - 연등 5천여 개 장충공원 밝힌다
남산의 봄은 부처님의 향기로 가득하다. 우리는선우(이사장 성태용)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김광삼)는 4월 23일부터 장충공원에 ‘자비의 등’을 달고 있다. 5000개의 연등이 장충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다. 휴일에 장충공원을 방문하면 조그마한 나눔이라도 펼칠 수 있는 자비의 축제에도 동참할 수 있다. 신선한 봄바람을 맞으며 연등을 따라 산책하는 것에서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국대도 5월 3일부터 등을 밝힌다. 온 교내에 설치된 등은 젊음이 넘치는 대학 캠퍼스를 보다 멋스럽게 해준다.
후암동에 위치한 대원불교대학과 한옥마을 바로 앞에 자리한 충장사도 주변에 연등을 설치해 세상을 자비롭게 비추고 있다.
5월 부처님의 달에는 남산에서 불심을 키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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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 울타리 없는 긴~산책로
남산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가장 큰 변화는 순환도로가 산책길로 바뀐다는 것이다. 1991년 6월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북측순환도로(국립극장~소파길)에 이어 남측순환도로(국립극장~남산도서관)도 5월 1일부터는 시민들의 산책로로만 이용된다. 대신 남산에 오를 때는 친환경적인 천연가스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순환버스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서울타워~남산도서관~서울애니메이션센터~충무로역을 돌며 이용객들을 안내한다.
울타리도 없어진다. 1968년 남산을 돌며 쳐진 25.9km의 철제 울타리 중 필수적인 것을 제외하고 14km가 철거된다. 남산에 사는 동물들이 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더 안정된 생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75년 문을 연 서울타워도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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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 풍성 - 한옥마을 외국인에 인기
그래도 꽃들이 만발하는 산책로와 어린이들의 ‘필수 코스’ 동·식물원, 케이블카, 안중근 의사기념관 등은 여전히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한옥마을(사진)은 외국인들에게도 각광받는 명소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문화행사가 계속되고 있어 가족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정문입구에서는 연극, 춤 등이 상설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마도위 박영효의 가옥 등 한옥 5개동이 최근 복원돼 조선 후기 사대부 집안의 가옥 양식과 생활방식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