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가 5월 7일 오후 7시에 새로운 음악법회 '화엄만다라’를 개최한다.
해인사가 창건 이래 1200년 만에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처음 갖는 음악법회다. 게다가 기존 산사음악회의 틀을 벗어나 법고, 범종, 목어, 운판 등 스님의 사물 연주와 예불, 해인총림 방장 법전 스님의 법문 등이 어우러져 진행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불교문화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
| | 해인사 음악법회에 참가하는 일본 음악가 마사야 | | |
| | |
이날 음악법회의 총연출은 음악가 임동창이 맡았다.
화엄만다라는 임동창이 디자인한 새로운 개념의 창작음악으로 임동창(한국), 밀린드 다테(인도), 투샨치앙(중국), 마사야(일본) 등 대표적인 불교국가 4명의 아티스트들이 협연하며, 스님, 신도들이 함께 참여한다.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 어우러져 ‘우리는 하나’라는 진리를 연주하게 되는 대규모 협연곡 화엄만다라는 어떠한 체계나 규율이 없는 마음 깊숙이 우러나오는 일체감을 형성케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봉주 유기장(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이 특별히 제작한 100여개의 우리나라 전통 ‘방짜유기’가 새로운 악기로서 살아있는 한국적 소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외 해인사 음악법회에는 이생강(대금), 전인삼(판소리), 변진심(정가) 등이 참여하여,전통적인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해인사는 음악법회 후 자연스럽게 스님과 차 한잔을 나누며 명상과 참선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1박2일의 템플스테이도 준비했다. 음악법회 입장권은 무료, 단 템플스테이는 선착순 접수받는다. (055) 934-3110, (02)2187-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