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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불교병원서 열린 동국대 이사회 '설전'
영배 스님 “고소 취하하라” vs 종상 스님 “공개토론회 열자”

일산불교병원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09차 이사회.
4월 26일 오후 4시 일산불교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제209차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영배 스님과 이사 종상 스님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영배 스님은 “9개월째 이사회가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학교발전과 구성원들의 화합을 위해 고발을 취하해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며 종상 스님 등 고발에 참여한 이사들을 향해 먼저 ‘필동병원 매입건 등’에 대한 의혹제기와 검찰 고발취하를 제안했다.

그러나 종상 스님은 “취하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에 앞서 모든 이사들 참석한 가운데 관련 내용들의 시비를 명백히 가릴 수 있는 공개토론회를 건의 한다”며 이사장 현해 스님을 향해 역으로 제안했다.

이날 설전은 영배 스님이 이사회 마지막 안건이었던 ‘중앙대 필동병원(가칭 충무로관) 매입과 관련한 고발자 징계의 건’을 차기로 이월 할 것을 제안하면서 “13명의 이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학교와 재단의 발전을 논의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종상 스님을 향해 고발 취하를 부탁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종상 스님은 “내가 종단일로 고발장에 도장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운을 뗀 후 “고발이 있은 뒤에도 이사장 스님이나 상임이사가 자리를 마련해 해명을 하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현해 스님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사회를 마친 이사장 현해 스님과 이사들이 일산불교병원을 시찰하고 있다.
그러자 현해 스님은 “고발사태 직후 일부 이사들과 전화상으로 관련 사실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런 식으로 나오면 더는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이날 이사회는 일산불교병원 운용자금 300억원에 대한 기채를 승인했다. 대출 은행은 농협 충무로 지점으로 3년 만기. 기채 승인과 관련해 황창기 이사는 “지난번 시설자금 기채 300억원까지 더해지면 기채만 600억원으로 늘어나는데, 무조건 대출을 얻을 것이 아니라 총장이 향후 상환계획을 세우고 빚을 내야 한다”며 기채 승인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영담 스님도 “상환계획은 일단 개원을 한 뒤 병원의 수지동향을 보고 검토해야 할 문제”라며 일단 원안대로 기채 승인을 통과 시킬 것을 동의했다.

직원징계위원회 위원 해임 및 선임에 관한 사항도 정식으로 처리됐다. 이사회는 장윤 스님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교직원 김 모씨에 대한 징계처리를 이유 없이 미루고, 이사장과 총장을 고발한 당사자라는 이유로 징계위원에서 해임했다. 새 징계위원에는 혜림 스님. 그러나 장윤 스님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12일자로 서울중잉지법에 ‘징계위원지위보전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5월말 예비 개원을 앞둔 일산불교병원을 시찰을 겸해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현해 현성 성오 종상 영배 영담 혜림 스님, 류주형 황창기 이재창 이사, 감사 상원 성월 스님 등이 참석해 했다.
조용수 기자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04-26 오후 8:46:00
 
한마디
바른 논의를 하는 것은 바른 사람들이다, 조계종은 바른 논의를 할 만한 사람을 기르지 않았다. 교육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잿밥에만 눈독을 들였다. 지금이 불교 병원 가지고 싸울 때인가? 시원치 않은 동국대 가지고 다툴 때인가? 시비를 걸려거든 포교 문제나 신경 써라
(2005-05-04 오후 8:22:41)
35
동대, 건학 100주년 역사가 부끄럽다. 도대체 재단이사들, 학교발전에 의지가 있는지,,,능력 부족이라면 스스로 자리를 물러날 줄 도 알아야 하는데,,, 하도 세상이 험악해서 뻔뻔한 사람이 잘나가는 시대라...탐욕을 버리라는 법어는 이들에게는 통하지 않으니....
(2005-04-27 오전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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