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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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수회, 비리의혹 관련 성명 발표
"공개적이고 투명한 동국대 만들자"



동국대 교수회는 최근 동국대 관련 의혹의 해명을 요구했다. 조용수기자


동국대학교 교수회(회장 염준근)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동국대 비리 의혹과 관련, 4월 25일 성명을 발표했다.

동국대 교수회는 성명을 통해 “일부 재단이사들의 비리의혹 문제가 ‘교단적 문제임과 동시에 시민사회의 중요한 개혁의제’로 확대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 속에서 참회의 마음 뿐”이라며 검찰의 엄정·신속한 수사와 당사자 사퇴, 재단이사장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총장 및 일부 재단이사의 비리의혹과 관련 “필동병원 매입 및 의약품 수의계약 등과 관련된 동국대 비리의혹 문제는 재단 자체감사에서 지적된 것으로서 총장과 재단 일부 이사가 직접 관련된 우리 대학 본연의 문제”라며 “우리의 문제가 교단의 갈등으로 비춰져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을 경계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검찰의 엄정하고도 명백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교수회는 “이 문제는 재단과 학교당국의 폐쇄적 행정절차와 이를 감추기 위한 구성원간의 갈등 조장, 무책임한 정책추진 등에서 기인했다”며 “재단과 학교 당국은 지금이라도 사태의 본질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공개적이면서 투명한 행정절차 수립에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4월 25일 교수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동국대 교수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동국대의 발전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와 ‘재단혁신특별연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동국대학교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교수회 성명서

지금 불교계의 각종 단체와 일반 언론 매체들을 통해 동국대학교 일부 재단이사들의 비리 의혹문제가 ‘교단적 문제임과 동시에 시민사회의 중요한 개혁의제’로까지 확대되어 다루어지는 것에 대해 우리 교수회는 참담한 심정 속에서 참회의 마음뿐이다.

우리 교수회는 지난 2년간에 불거진 교비전용 사건과 재단 내부 고발 사건이 100년의 동국역사는 물론이고 대학의 존립과 발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염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의혹 해명과 책임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자체 정화의 노력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동국을 사랑하는 불자와 대학 개혁을 염원하는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치고 말았다.

지금 의혹을 사고 있는 동국대 문제는 총장을 비롯한 재단 일부 이사들을 둘러싼 비리 의혹문제이다. 동국대 사건은 2004년 5월, 재단 내부 감사에서 불거져 보고서에 직시된 사건이며, 감사 3인 전원과 이사 5인 등 총 8명의 재단 감사 및 이사가 2004년 8월 초에 검찰에 고발하여 지금도 수사 중에 있는 사건이다. 우리 교수회는 대학행정을 대표하는 총장이 비리 의혹에 직접 연루되어 있다는 참담한 현실에도 100년 명문 사학의 명예 때문에 그 동안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자체적인 정화 노력을 계속해 왔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래 학교는 계속 파행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에 따라 우리 교수회는 비리 의혹문제가 신속하고도 명명백백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하였으나 검찰 수사는 장기화되어왔다. 우리 교수회는 검찰이 동국대 사건을 한 사립대학의 문제가 아닌 불교계 문제로 인식하여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느껴 지난 2월 3일, 검찰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필동병원 매입 및 의약품 수의계약 등과 관련된 동국대 비리 의혹문제는 재단 자체 감사에서 지적된 것으로서 총장과 재단 일부 이사가 직접 관련된 대학 본연의 문제이지 일부 주장되어지는 바와 같이 종단의 내부 갈등으로 새롭게 불거진 사건이 아니다. 우리 교수회는 우리의 문제가 교단의 갈등으로 비춰져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을 경계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검찰의 엄정하고도 명백한 수사결과발표를 촉구한다.

2006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의 동국대학교는 범불교적인 역량을 총결집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 이사들의 비리 의혹으로 인하여 지금 심각한 질곡을 벗어나 대학의 대사회적, 대국가적 책임을 다하고, 향후 100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 교수회는 아래와 같이 요구하며 행동할 것이다.

△검찰은 이미 고발 조치된 바 있는 동국대학교 총장과 일부 이사 비리 의혹 문제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그 의혹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야 한다.

△지금 의혹을 사고 있는 당사자들은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사퇴해야하며, 재단은 객관적인 조사기구를 구성하여 구성원들에게 명백하게 해명해야 한다.

△재단 이사장은 동국대학교 비리 의혹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될 때까지 책임을 방기하고, 자체 정화력을 상실한 채 개혁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교내·외에 사과해야 한다.

△재단은 재단 본연의 임무인 전입금 확충에 전력을 다하기를 요구한다.

지금 교계 및 언론에 이른바 동국대 문제가 불거져 백년 사학 동국의 명예와 위상이 실추되게 된 것은 재단과 학교 당국의 그 동안의 폐쇄적 행정절차와 이를 감추기 위한 구성원간의 갈등 조장, 무책임한 정책 추진 등에 기인하는 바 크다. 재단과 학교 당국은 지금이라도 사태의 본질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공개적이면서 투명한 행정절차 수립에 노력해야 한다.

우리 교수회는 동국대학교 비리 의혹 사건의 본질이 재단과 학교의 비정상적인 관계에 기인한다고 판단하기에 향후 단기 및 중장기 대책으로서 아래와 같은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
- 지금 사법당국에서 조사중이고, 교계 여러 단체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 중에 있으나, 대학의 주체인 교수회가 자체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확인함으로써 차제에 지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재단 혁신특별연구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
- 학교와 재단(법인)은 재정으로나 법적으로 그 역할이 분리되어 있음에도 교비 341억 전용비리, 필동병원 매입 의혹 및 의약품 수의계약 등을 둘러싼 의혹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는 본교의 특수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재단과 학교간의 관계 정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심층적인 분석과 연구를 통해 재단과 학교의 바람직학 관계 설정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한 세기 동안 한국의 사학을 이끌어 온 우리 동국대학교에 관심을 보여 온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차후에는 지금과 같은 비리 의혹으로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우리 교수회가 앞장 설 것임을 약속한다.

2005년 4월 25일

동국대학교 교수회 회장 염준근 합장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04-27 오전 9:57:00
 
한마디
정말 큰일이다. 진승은 세속에 무관심하고, 가승은 체면을 가리지 않고 이권에 개입하여 제주머니 챙기기 바쁘니 이 어찌할꼬, 이버러지같은 넘들을 교육에 교자로 모른사람들이 재단이사 명함은 내밀기 좋아하니 진짜 큰일이다. 못된 넘들! 에히 퉥퉥,..
(2005-04-25 오후 11:08:11)
16
경영마인드가 없는 승려들이 개인명예와 이권을 위하여 이사가 되니 발전을 위한 투자는 고사하고 이권에 개입하여 떡고물을 먹으려하니동국대 발전은 요연하구나. 안타까운지고.
(2005-04-25 오후 7:25:08)
16
다른 대학들은 이사회가 학교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 동네는 돈 빼먹는다고 혈안이 된 것 같으니 학교 등급이 자구 떨어지지!!! 한심하다 못해 두심에 세심이다~ 이 돈벌레들아!!!!!
(2005-04-25 오후 5: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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