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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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주형기 니르바나 오케스트라 협연
4월 26일 저녁 8시 호암아트홀 창작명상음악회서


주형기씨
“‘황제’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을 중학교 때부터 꿈꿔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불교계 오케스트라와 그 꿈을 이루게 돼서 무척이나 설렙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며 천재 피아니스트로 극찬 받고 있는 주형기씨가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ㆍ조계종 봉축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창작명상음악회’ 협연무대를 위해 내한했다. 4월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씨는 “국내 오케스트라와 최초의 협연무대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불법을 닮아 곧고 거침없는 선율이 돋보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멋지게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주씨는 크리스찬 일색인 유럽의 음악계에서 ‘요지부동 불자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있다. 영국 연화사 신도회장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불교를 접하게 된 주씨는 타종교의 장학금 유혹 등을 뿌리치고 신행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다 불교방송에서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명 스님과의 인연을 통해 니르바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성사된 것.

“한국어도 서툰데다 빡빡한 작곡스케줄 때문에 경전을 가까이할 시간은 거의 없지만, 한국인의 불교적 정서를 서양음악의 틀을 빌어 담아내고 싶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줄곧 타지에서 생활해온 주씨는 “작년 방한당시 송광사를 찾았다가 내 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국 음식만큼이나 특별하고 다양한 한국음악을 유럽 음악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도 지치지 않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주형기씨의 협연무대가 마련된 ‘창작명상음악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불가리아ㆍ오스트리아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6일 저녁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02)415-2599, 호암아트홀= (02)751-9606
강신재 기자 | thatiswhy@buddhapia.com
2005-04-22 오후 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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