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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정 정사는 “진각종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며 "포교를 근간으로 복지와 문화사업에 역점을 두는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각종 통리원장 취임식은 5월 중순경 열릴 예정이다.
△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진각종 통리원장 선거에 관심 갖고 지켜봐준 교계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각종이 명실상부한 ‘밀교중흥종단’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또 한국불교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 27대 진각종 통리원의 정책기조를 어떻게 가져가실 계획이신지.
-종교의 가장 높은 가치는 포교입니다. 포교를 위해서는 질높은 교육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교육원장과 의논해서 교역자 양성과정과 신교도 포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재점검할 생각입니다. 또 국민들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대북사업과 사회와 직접 만나는 복지와 문화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앞으로 종단 정사님들의 뜻을 모아 불교발전과 종단의 대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 2001년 진각종 총무부장을 맡으며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북교류등 국제사업과 사회복지재단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었는데요. 그런 만큼 교계내외의 기대가 큽니다.
-진각종은 한국불교 내에서도 특수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종단입니다. 그런 만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종단의 특성에 맞는 방식을 고수해야 합니다. 이제 불교는 부처님 법을 믿는 단계를 지나 알고 실천하는 단계로 변하고 있습니다. 종단의 정체성을 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각종 만이 할 수 있는 현장에서 불교를 생활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 당선소감에서 전 집행부가 진행했던 부분에 대한 업무를 계승하겠다고 했는데요.
-진각종의 가장 큰 문제는 통리원장이 새롭게 선출되면 그동안 추진된 업무가 중단된다는 것입니다. 아는 종단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선별할 필요는 있겠지만 전 집행부가 추진해온 사업들은 가급적이면 모두 계승하겠습니다.
△ 진각종의 경우 최근 출가승 제도와 불상봉안에 대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종단내부에 일정정도 그런 기류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불상봉안의 경우 현재의 심인당 구조에서는 봉안이 어렵고, 건물을 전통양식으로 건립한다던지 하는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 불상봉안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조차도 지금은 진각종도들의 대세를 이루지 못하기에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출가와 재가를 나누는 것부터 잘못됐다고 봅니다만 종단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이를 계기로 종단 내에 수행과 교육에 전념할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교계와 종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진각종은 전통방식의 출가종단이 아닙니다. 그런 만큼 기존의 불교종단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각종이 불교계의 한축을 맡을 수 있도록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도들의 화합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교계 지도자님들께서도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