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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되는 것처럼. 우리 근대문학사를 대표하는 문호들의 고향에서는 지금 문학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그 봄 향기 문학 향기 가득한 문학축제 속으로 가족·연인과 함께 떠나보자.
지난해 하루 1천 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지역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한 ‘김유정 문학제’가 4월 22~24일 춘천 김유정문학촌 등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시인 조병화를 기리는 ‘꿈과 사랑의 시축제’, 정지용 문학관 개관축하를 겸한 정지용문학축제, 천상병문학제 등이 다음달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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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안델센을 다시 본다. 김유정문학제(4월 22~24일)
‘봄봄’ ‘동백꽃’ 등 동화같은 단편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1937)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김유정문학제가 춘천 김유정문학촌과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학제는 김유정의 소설 낭송대회, 김유정 작품 속 1900년대의 삶 체험, 시 낭송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김유정 문학현장 답사기행을 겸하는 김유정 문학열차. 이는 22일 오전 9시 50분 서울 청량리를 출발, 오전 11시 40분 춘천 김유정역에 도착한 뒤 소설적 배경이 된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 일대를 둘러본 뒤 이날 저녁 다시 열차로 서울 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문학열차 참가비는 3만원. 이와 함께 닭싸움, 민속놀이, 풍물장터 등도 열린다. (033)26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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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꽃을 노래한 시인, 조병화문학축제(5월 4~10일)
시인 조병화(1921~2003)의 고향인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편운문학관은 올해 이름을 조병화문학관으로 개칭하고 ‘꿈과 사랑의 시축제’를 마련한다. 문학축제는 5월 4일 시인 허영자, 오세영, 이가림 씨 등이 참여해 ‘조병화를 말한다’라는 시인을 추억하는 자리로 막을 올린다.
10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에 시낭송, 다 함께 직접 시 한수 써보기 , 시집 꾸미기 등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시인 조병화의 시 생애 사진전도 열린다. 이와 함께 조병화 시집 52권과 시인의 유품 등이 상설 전시된다. (031)67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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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수채화 속 고향의 주인공, 정지용문학제(5월 13~15일)
시인 정지용(1902~1950)의 고향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정지용문학관’개관을 겸한 정지용문학축제는 정지용문학관을 포함한 옥천 전역에서 5월 13~15일 열린다. 지용 시화전, 시 ‘향수’를 모티프로 한 향수 사진전, 문화의 거리 작품 전시, 지용문학 캠프, 판화찍기 등도 마련된다. 전국 청소년 힙합 재즈 프로그램, 남녀시조경창대회, 수석 공예품 전시회 등도 열린다. (043)730-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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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도연명을 꿈꿨던 시인, 천상병문학제(5월 21~22일)
‘귀천’의 시인 천상병(1930∼1993)의 시비가 있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일대에서는 제3회 천상병문학제가 5월 21~22일 열린다. 천상병 문학 세미나, 중·고생 백일장, 천상병 시를 모티브로 한 공연 등이 마련된다. 22일 오전 귀천 시비 앞에서 열리는 시 낭송회에는 일반인들이 참가해 천상병 시인의 시 혹은 자신의 애송시를 낭송할 수 있다. (02)720-9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