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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이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이사장 이웅열)'는 4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강영훈 前 국무총리, 연극인 손숙씨를 비롯 관계자 1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우정선행상 대상에는 사재를 털어 오갈 곳 없는 치매 노인 17명과 장애우 5명을 돌보고 있는 울산시 조양선 씨가, 본상에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 노숙자 무료급식을 서울역 등지에서 10년 가까이 진행해오고 있는 박대성 씨와 오염된 안양천을 되살리고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통해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순철 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 취로사업에 종사하는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동네 이웃을 돕고 있는 본동 시민안전봉사대와, 10여년 동안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인형극을 공연해온 박섭묵 씨가 각각 장려상 수상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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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前 총리는 축사에서 “점점 각박해져 가는 이 사회에서 아직도 정겨운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을 접할 수 있어서 흐뭇하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도 오늘 수상자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생겨 온 세상이 정겨운 이웃사촌처럼 화목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선행상은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사회의 선행·미담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우수 사례를 선정해 상금(대상-1천만원, 본상-5백만원, 장려상-3백만원)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