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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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회 의장단, '자정'등 현안입장 밝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법등스님(앞쪽)과 종회의원 스님들. 현대불교 자료사진.
조계종 중앙종회의장단이 종단 현안에 대해 4월 19일 입장을 밝혔다.

중앙종회의장단은 ‘종도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중앙종회의장단은 불교중앙박물관과 관련 “이미 발생한 문제는 엄중히 수습을 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종무원의 문책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고 박물관 준공까지 중단 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했다.

중앙종회의장단은 또 언론에 제기된 개인과 문제 사찰에 대해서 “총무원은 호법부를 통해 진상을 조사하여 진위 여부를 가리고, 차제에 재정이 투명하게 집행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사실과 다른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소명돼 공정하게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단은 “이 기회에 선거법을 위시한 현실에 부응하는 법령의 제개정을 위해 종도들의 중지를 모으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청정승가상을 재정립해 수행과 포교의 사명에 진력하고 사회의 귀감이 되는 종단 구성원 스스로의 자정노력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장단은 이 외에도 “안으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밖으로 허물을 들추어내는 일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의사는 중앙종회에서 함께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다음은 종도들에게 드리는 글 전문.



우리는 얼마 전에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간 피해는 물론 천년 고찰인 낙산사가 전소되는 과정을 가슴 아픈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그 마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종도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릴 만한 일들이 종단 내외에서 벌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하는 저희 중앙종회 의장단은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땅의 장구한 역사와 함께해 온 불교가 중생과 아픔을 함께 하기보다 최근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참으로 통탄스럽고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승단에 대한 재가단체의 질타에다 신문지상에 연일 보도되는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누가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닙니다. 때마침 총무원의 참회 자정 선언과 본사 주지스님들의 자정결의가 이어져 어느 때보다 높은 참회의 목소리에 저희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종도를 대표하는 저희 중앙종회의장단은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성의 말씀을 종도들에게 드리며, 현하의 여러 문제에 대한 입장을 천명하여 종단 발전의 대 전기로 삼고자 합니다.

첫째, 불교중앙박물관에 대한 것입니다.
이 불사는 역사문화기념관과 더불어 추진되는 종단 숙원사업입니다. 역사문화기념관은 이미 총무원 청사로 활용되고 있으며 박물관은 현재 공정 약 70%, 공사대금은 25%정도 밖에 지불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재가종무원들이 건설공사의 복잡한 서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도적으로 공사 계약절차를 복잡하게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더라도 이미 발생한 문제는 엄중히 수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총무원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진상조사를 통하여 책임소재를 가리는 한편, 공사 사업자를 바꾸는 일단의 발 빠른 조치가 이어진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입니다. 집행부는 더 나아가 관련 종무원의 문책을 통하여 재발 방지에 힘쓰고 박물관 준공까지 중단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합니다. 종회에서는 재정분과를 통한 감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이 문제뿐만이 아니라 여타의 종단차원의 관리감독 방안까지 폭 넓은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언론에 제기된 개인과 문제 사찰에 대한 것입니다.
총무원은 호법부를 통해 진상을 조사하여 진위 여부를 가리고, 차제에 재정이 투명하게 집행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회적인 지탄의 소지가 생기는 일로부터 우리 스스로가 맑아야 합니다. 이번에 문화연대 등 재야단체와 언론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문책하고, 알려진 바와 달리 당사자가 억울해하는 부분도 없지 않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소명되어 공정하게 처리되어 야 할 것입니다.

셋째, 법과 제도적인 보완입니다.
사회는 모든 부분에서 투명하고 개개인의 권익증진과 참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선거법을 위시한 현실에 부응하는 법령의 제개정을 위해 종도들의 중지를 모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정승가상을 재정립하여 수행과 포교의 사명에 진력하고 사회의 귀감이 되는 종단 구성원 스스로의 자정노력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해야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은 합리적인 여러 기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앙종회는 입법과 견제, 감시의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종회의 논의를 거쳐 본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안으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밖으로 허물을 들추어내는 일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닙니다. 보살의 십중대계에도 사부대중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자칫 승가 전체가 호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밖으로는 이 모든 것들이 정쟁으로 비춰지고, 종단 사태의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의사는 중앙종회에서 함께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나무가 높으면 새가 둥지를 틀고, 못에 물이 고이면 물고기가 삽니다.
교계는 물론 중앙의 일반 방송과 언론에서 보여준 종단을 향한 애정 어린 총고에 감사드립니다. 또 종단 안팎의 재야단체에서 촉구한 종교인 본연의 자세 정립에 대해서도 초발심의 심정으로 아프게 새기겠습니다. 만중생의 귀의처로써 청정하고 대중이 화합하여 종단발전에 헌신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입니다.

불기 2549년 4월 19일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5-04-19 오후 9:11:00
 
한마디
정말 필요합니다 골프를 하건 다단계판매를 하건 정말 민중들과 함께 한 자리이타라면 , 그래서 서민들의 깨침을 가져온다면 별 문제될것 없겠지만, 작금의 현실이 그렇지 않지요, 원효스님이라면 그랬겠지만,,, 절밥먹은 것이 큰 벼슬인가요, 제대로 수행하지않고 절밥을 먹은 햇수가 아무리 많은들 재가에 있으면서 진실로 불법에 귀의하려고 노력하는 신도에 비하여 그 인품의 질이 떨어지는데도 우리네 풍토에선 삼보중의 하나라고 함부로 자정을 촉구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승려라고 하면서 사기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볼때 누가 장자이고 누가 나비인지 정말 부끄럽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의 감투를 하고나면 큰 벼슬이라고 한것인냥, 교구본사의 주지나 이름있는 사찰의 주지나 하고 나면 그것이 자신의 인품을 대변하기라도 하는냥, 여기는 속인보다 더 못한 출가승이 있는데 타종단승려나 문중하나 제대로 없는 승려보다 큰 스님인냥, 내세우며 차라리 대처를 하던지 파계를 하던지, 정치가나 권력가, 사업가가 되던지 하지. 법복을 입고 이중생활을 하면서도 파렴치하게 그것도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하면서 참회를 한 것인양 뻔뻔스럽게 중노릇 하고 있는 것 보면 우리네 조계종 중처럼 뻔뻔한 인간도 없을것입니다. 이것을 일반 재가자들이 완전이 모르고 있으면 또 딴문제이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 신자들도 알고 눈감아 주듯 넘어가고 모르고도 속아 넘어가고 , 그런 사실을 알게되지만, 인연되어 그 줄기에서 밥먹고 살아가는 사람도 밥줄끊어지니 좋은게 좋다고 덮어두고 넘어갑니다. 우리네 정치판에서 청렴결백한 정치가가 얼마나 되겠습니
(2005-04-27 오후 4:48:20)
15
종회라는 것이 무엇하는 곳인가 하면 그동안 해온 짓거리들을 보면 안다.계파간 물고늘어지고 자기들 실속 차리기에만 바쁘고 진정 선각자적인 스님들의 포교 성과는 의도적으로 평가 절하하고 지들만 만년독식하겠다고 사회법보다 훨씬 거창한 권력을 정해놓고 아무것도 건설적인 대안을 내 놓은 적이 없다. 자기 보존과 변명에 불과한 뒷북치는 망발로 더 이상 신성한 재가불자들을 실망 시키지 말고 당장 해체하고 완전 포교위주의 새로운 포교회가 조직되어야 한다. 부처님 품안에 들어 왔으면 최소한이라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지 할 것 아닌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통곡하시는 소리가 당신들이 그렇게 우습게 보는 이 재가 불자의 귀에 쟁쟁히 들린다.
(2005-04-22 오후 6:03:58)
14
성명 내고-- 구호 외치고--- 프랑카드 붙이고---무슨 행사 하고--- 그런 수준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 할 수 없다오. 불교의 수준은 승려의 수준을 넘어 설 수 없다오. 더러운 손으로 무엇을 정화한 단 말이오 기독교 같으면 지금 이 자리에 불이 났을 것이오. 아무 관심도 없고--- 그러면서 썩어 가는 거요. 세상은 다 그렇게 망해 간다는 것이라오 이것이 제행무상 아닌가요.
(2005-04-20 오후 10:28:51)
16
글이 뭐 필요잇노 말법시대 인것을 /////////////////////////////
(2005-04-20 오후 6:47:28)
13
이미 승려가 머하는 사람인지 잊어버린 자들이다.
(2005-04-20 오전 10:29:03)
15
조계사 패싸움 이후로 지금까지 나락으로 떨어지는 조계의 줄기. 자체 통계도 낼 줄 몰라서 예수교가 낸 통계나 인용하고---.. 불교 병원 만든다고 돈 걷어간 것이 언제인데.. 여태까지 감감 무소식에다.. 낙산사 새로 짓는다지만 또 얼마나 떼어 먹을런지---.. 부처님 팔아서 먹고 사는 무리들이 도처에 날치는구나... 불교에는 언론도 없고 야당도 없나 보다.. 제대로 된 소리 한번 내는 사자후도 없고.. 말 같지 않은 수행 수행 참선 참선 ---아이구 웃긴다 웃겨.. 중생은 도탄에 빠져 아이엠 에프 겪고 불경기에 온갖 고생이 심한데.. 저들은 주지 육ㄻ에 눈이 어두웠나?? 어째 그리도 돈이 좋아 날뛰는가.. 참회하는 놈 하나 없이 스스로 정화 한다는 말이 나올까??.. 아직도 멀었고 멀었도다.. 뜻 있는 불자들이여.. 조계종 믿지 말고.. 큰 스님들 또 해 먹는다.. 거들먹 거리는 놈들한테 두번 다시 속지 말자..
(2005-04-20 오전 6:41:29)
16
잘 논다.자기들끼리는 감싸고 승가는 보호하고 넘어가는군요.위기의식도 없고...한국불교가 다시 태어나는 길 밖에 없겠다.조계종은 안돼.승려들이 수행에서도 재가자들에게 뒤지는 형편인데 나은 게 뭐가 있나?문화재관리인이란 지적을 진즉부터 받지 않나.승가의 타락상이 지나치다.저러니 조선 500년 내내 유생들로부터 배척당하지.정화로 밀려난 태고종이 조계종보다는 나았으리란 것이 보고 느끼는 점이다.점차로 조계종은 외면당하고 설 자리를 잃어 갈 것 같다.출가자감소경향이 일시적이 아니란 것이다.제도 바꿔도 다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왜냐면 타종단 출가자들 중에는 조계종 사찰에서 행자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모순때문에 타종단으로 발길 돌리는 이들도 있기에.
(2005-04-20 오전 6:37:53)
15
중앙 종회의원 되려고 갖은 모사에다 돈 보따리 싸들고 다녀 얻은 자리인데, 그 사람들 머리에는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멀수밖에 ...이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자, 몇명이나 청정한 승려들이 있는지....이들이 무슨 청정승가를 만들 법을 제정할 능력이 있겠나, 사리사욕 채우기에 바쁘겠지.....쯧쯧...
(2005-04-19 오후 11:01:21)
17
사회적으로 아무리 지탄을 받아도 감싸주는 걸 보니. 어쩔수 없는 한패라 주고 받고 하며 뭔가 하는 척 용서해주는 모습이라니
(2005-04-19 오후 10:01:57)
14
말은 허공에 흩어질 뿐입니다.
(2005-04-19 오후 9: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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