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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진상조사특위 2차 회의가 4월 19일 중앙종회 2층 회의실에서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또 특위 조사를 담당할 소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위원장 토진 스님과 장적 도완 정도 본각 스님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종훈 지홍 스님 등 특위 구성의 적법성을 문제 삼은 일부 스님들은 차기종회에서 특위 활동의 적법성을 재확인한 후 활동을 재개하자는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도 지난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1시간여 동안 위원들간에 특위 적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홍 종훈 이암 스님은 외부 법무법인의 자문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특위 활동을 차기종회 이후로 미루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향적 토진 스님은 본회의에서 합의가 끝났고 반대 측 스님들조차 이미 특위 구성에 참여한 상태에서 적법성 논란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특위활동 강행을 주장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회의가 지연되자 결국 위원장 자승 스님은 표결처리를 선언하고 즉각적인 진상조사 개시에 대한 찬반여부를 물었다. 이에 토진 향적 장적 정도 본각 스님은 찬성을, 차기종회 재승인 후 조사활동 개시를 주장한 종훈 지홍 이암 도완 스님은 끝내 기권했다.
한편 동국대특위 소위원회는 29일 2시 동국대 재단 前감사인 박도근씨를 불러 동국대의 중앙대 필동병원 매입과 관련한 검찰고발 내용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