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문화재위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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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사 괘불탱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연꽃가지를 들고 서 있는 보살형태의 독존도 그림으로, 1695년에 상린(尙鱗)·해웅(海雄) 등이 조성에 참여했다는 화기가 남아 있다. 이 괘불을 걸기 위한 지주는 1701년에 만들어졌다.
이번에 지정예고된 거창농산리석불입상(경남유형문화재 제36호)은 자연석을 다듬어 윗면에 두발을 새겨놓은 1매의 대석과, 대석에 꽂을 수 있도록 광배와 함께 조성된 불신의 두 개 돌로 구성됐다. 양어깨를 덮어내린 통견의 법의와 우전왕식 옷주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후덕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은 형태는 8세기 이후 상들에서 나타나는 양식으로 사암제불입상(砂岩製佛立像), 719년명감산사상(甘山寺像),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堀佛寺址四面石佛) 남면 불입상 등에서도 확인된다.
문화재청은 “비록 부분적인 파손이 있으나 이 불상은 야산의 구릉에서 원위치를 지키고 있는 귀중한 불상으로 규모가 비교적 크고 정제된 조각수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슷한 예가 많지 않은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