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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규채의 '천년의 푸른 향' 전시회
4월 21~27일 광주 예술의 거리 나인갤러리서

눈에 갇혀버린 대나무와 외딴집.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설원 한 가운데 홀로 우뚝 선 대나무, 이슬 가득 머금은 이파리를 간직한 대나무, 강풍에 휘몰아치는 대나무….

우리나라의 야생화를 사진에 담아온 생태사진작가 라규채(46)씨가 세 번째 개인전으로 대나무를 들고 나왔다.



라규채 사진가는 의도적인 앵글의 움직임보다 자연스러운 앵글로 자연의 움직임을 담았다.


제7회 담양 대나무축제를 기념하고자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천년의 푸른 향’이라는 주제로 4월 21~27일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나인갤러리에서 열린다.

국전초대작가 장단 강봉규 씨는
이슬이 맺혀있는 대잎. 누군가 휘파람이라도 불면 금새 떨어질 것만 같이 위태로우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라 사진가의 작품전은 자연이라는 풍경을 미적 태도로 바라본 심미적 사진으로 예술미와 자연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며 “대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삶 속에 끌어들여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봤다”고 말했다.


사람의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의 눈을 통해 표현하려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순간, 가득 쌓인 눈이 대나무에서 떨어져 내리는 순간, 대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순간을 포착한다.


작가는 일괄적으로 인간의 손이 절대 닿지 않은 듯 대자연 속 순수의 대나무 숲을 카메라 앵글 속에 담으면서도 의도적 억지연출을 배제한 채 자연스런 내면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의 전경.


작가소개

(사)대동문화연구회 부회장인 라규채 사진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자 광주무등사진동우회, 당양군예술인협회 회원이며 담양군청 기획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라규채 작가는 제4회 대한민국 자연환경사진대전 특선, 제16회 후지필름 창작사진대전 특선, 2000 광주비엔날레 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제49회 전국사진촬영대회 은상 등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50여 차례 이상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그 동안 ‘담양의 누정들’ 엽서, ‘죽향 담양고을 야생화 사진집’, ‘사진으로 본 남도 들꽃 사진집’ 등을 간행했고 현재 현대불교 부다피아에 ‘라규채의 사진으로 본 남도들꽃’ 갤러리를 통해 온라인을 전시중이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관련 부다피아 갤러리 가기

권양희 기자 | snowsea7@buddhapia.com |
2005-04-18 오후 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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