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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우린 차 한잔과 향, 꽃, 쌀 등이 차례대로 공양올려졌다. 나라 위해 목숨받친 이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위령재가 열린 거제 포로수용소의 하늘이 그 정성을 음향하는 듯 높푸르게 맑아있었다.
거제불교원융회(회장 지연 스님)와 거제 재가 불자연합회(회장 김만성)는 4월 17일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를 봉행했다.
거제시 포로수용소 유적 공원에서 거제불교원융회 회장 지연 스님, 김만성 거제 재가불자연합회 회장, 김한경 거제 시장을 비롯 2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한국 전쟁 당시 희생됐던 모든 영령 및 주변의 무주고혼을 위로하는 천도 의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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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와 거제시재향군인회가 후원한 이날 위령제는 제 1부 불전 의식, 제 2부 분향 및 간계 인사, 제 3부 범패 의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불전 의식은 거제 금강다회의 헌다, 거제불교원융회 회원 사찰인 계룡사, 금강사, 용주사, 대성사, 보현사, 신광사, 세진암 신도 대표들의 육법공양이 이어졌다.
각계 대표들의 헌향, 유족 대표의 헌다에 이어 호국 영령들을 위한 묵념에 이어 지연 스님은 “이념과 갈등, 반목과 갈등으로 무고하게 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이제야 지내게 된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호국 정신을 이어 나가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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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성 거제 재불련 회장도 경과보고를 통해 “2004년 금강사 신도회가 개최했던 1회 행사를 이어 거제 불교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돼 위령재를 지내게 된 것이 더욱 뜻 깊으며 앞으로 거제불심을 모아 나라 위해 가신 넋을 기리고 그 뜻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