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구타 언어폭력 등 가혹행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참선 얼차려(기합)을 주는 방안을 시행키로 하면서 적지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불교의 중요한 수행법인 참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울 수 있다는 것.
육군은 상관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규율을 위반한 병사들에게 '참선'으로 군기를 잡는 얼차려는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4월 16일 공개했다.'참선 얼차려'가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방법이고 병사들의 정신 수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참선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을 심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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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훈련소 수계법회 장면. 현대불교 자료사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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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은 4월 16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참선 얼차려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다. 포교원 담당자들은 "참선 얼차려가 군 가혹행위를 예방한다는 취지는 좋을 수 있지만, 얼차려가 체벌 방법임을 고려한다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불교의 이미지를 패러디해 훼불로 이어지는 일이 적지 않은 만큼, 젊은 장병들에게 불교의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작지 않은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