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World Book & Copyright Day)’인 4월 23일, 국내 출판계와 서점가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혜경)는 전국 16개 중ㆍ대형 서점과 공동으로 4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책 한 권과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하는 ‘책과 장미의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당일 서점에 기부함을 설치해 모은 기금으로 도서를 구입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한국출판인회의는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으로서의 책’을 주제로 한 ‘2005 세계 책의 날’기념 포스터를 제작해 12일부터 전국 공공도서관과 학교, 주요 서점,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은 교보문고(광화문점ㆍ대구점ㆍ인천점), 영풍문고(종로점), 서울문고(강남점), 씨티문고(강남점), 서현문고(분당), 남포문고ㆍ동보서적ㆍ영광도서(이상 부산), 리브로(수원), 계룡문고(대전), 홍지서림(전주), 학문당(마산), 삼복서점(광주), 북하우스(진주), 북하우스(파주), 태영문고(일산) 등이다.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방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상트 호르디’의 날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의 서거일을 기념해 1995년 유네스코가 제정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고려대장경>이 완성된 날인 10월 1일을 ‘책의 날’로 정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02)3142-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