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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은 원래 고대 인도의 방위신(方位神)이었지만, 불교에 귀의해 부처와 불법(佛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됐다. 동쪽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남쪽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서쪽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북쪽의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이루어진 사천왕상은 그 강렬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문적ㆍ예술적 접근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사천왕>은 이처럼 일반인들의 시선이 쉽게 미치지 않는 사천왕상을 주제로 한 사진집이다. 관조 스님이 보림사와 능가사, 통도사, 불갑사 등 여덟 사찰의 사천왕상을 사진에 담았다.
현존하는 사천왕상 중 가장 앞선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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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 백서>를 펴내는 등 사천왕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건축가 이대암씨가 ‘사천왕상의 기원과 역사’란 글을 덧붙여 이해를 돕는다.
그동안 스쳐지나가듯 보았던 사천왕상의 화려한 색채와 저마다의 개성을 꼼꼼히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천왕>(관조 스님 사진, 이대암 글, 한길아트, 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