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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은 "조계종 총무원이 자정의 결의를 밝힌 데 대해 적절한 대처였다고 생각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단체들은 그러나 "총무원 자체조사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 및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의 전 과정에 대해 명징하게 조사하여 또 다른 의혹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동국대 문제에 대해 공동조사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상 스님 해명에 대해서도 논평 발표
단체들은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나온 종상 스님의 해명에 대해서도 "불국사 골프연습장 문제는 사과 한마디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가 밝혔다.
단체들은 "관련법을 위반한 것과 출가수행자와 조계종의 품위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출가수행자로서 깊이 참회하고 사회법 및 종헌종법이 정한 바에 따라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단체들은 또 "종단은 종상 스님 관련 의혹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실시할 객관적 조사 기구를, 의혹해소를 희망한 불교단체들을 포함하여 시급히 구성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불교계 단체들이 발표한 논평 전문.
교단자정결의를 환영한다
우리는 조계종총무원이 제기 받은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통해 허물을 드러내고, 자정의 결의를 밝힌데 대해 현하 교단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적절한 대처였다고 생각하며, 이를 적극 환영한다.
다만 우리는 자체조사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 및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의 전 과정에 대해 명징하게 조사하여 또 다른 의혹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총무원에서 ‘공동조사를 요청한 중앙종회 재정분과 및 중앙신도회등 신도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객관적으로 진상을 밝히고 종도들의 염원인 불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급히 기구가 구성되어 활동에 착수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본사주지회의 석상에서 동국학원 이사이자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이 ‘동대문제 같은 경우는 굉장히 문제가 있으며...자료가 있지만 공개 않겠다’고 발언 한 바 있다.
또한 동국학원 이사인 영담스님과의 면담에서는 ‘재가단체에서 제3의 조사 기구를 구성하여 조사한다면 이에 적극 협조 하겠다’고 한 바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동국학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동국학원 이사회의 책임하에 합법적으로 제3의 조사기구 구성을 결의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조속히 실시하여 모든 의혹이 명백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불교환경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의 해명에 대하여
지난 4월 14일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이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 석상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경내지에 불법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신상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는 사과 한마디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관련법을 위반한 것과 출가수행자와 조계종의 품위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출가수행자로서 깊이 참회하고 사회법 및 종헌종법이 정한 바에 따라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
또한 ‘해외원정 도박, 호화 요트 구입 등과 관련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의 내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그러한 사실을 입증할 근거가 밝혀지면 공직은 물론 개인 신상에 대한 처벌도 모두 받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보도되었다.
더불어 본사주지회의 결의문에는 ‘이번에 물의가 빚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 종단은 엄정한 조사를 통하여 진위를 밝히고, 그의 사실여부에 따라 관계자에 대한 종헌종법상의 처리’를 적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먼저, 사실이 아니라는 종상스님의 주장이 진실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외환관리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는 탈법사실 여부에 대해 당당하게 밝히고, 응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분명히 적시하여 요구한 바 있음을 재차 확인한다.
따라서 교구본사주지회의의 결의는 우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요구와 희망과도 일치하는 것임을 확인하며, 종단은 이 문제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실시할 객관적 조사 기구를, 의혹해소를 희망한 불교단체들을 포함하여 시급히 구성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끝으로,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의 교구본사주지회의 석상에서의 발언은 일반 승려 개인이 아닌 교구본사 주지라는 교단 고위공직자로서의 적절한 처신이 아니라고 본다. 종단의 위의와 수행기풍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인 점을 인식해 교단 고위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처신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불교환경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