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는 4월 11일 산내 암자 취운암에서 영축총림 율원을 개원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개원된 영축총림 율원은 자장율사의 지계정신을 이어 수많은 율사를 배출해온 영축총림에 종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가를 받은 율원을 개원이 개원됐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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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축총림 율원 개원법회에서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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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해인사 율원장 혜능 스님, 송광사 율원장 지현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개원법회에서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근본계율 도량의 명칭에 걸맞는 위상을 되찾고자 간절한 서원을 세워 율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문 스님은 “이번 율원 개원을 계기로 본사대중 일동은 자장 율사님의 지계정신을 불가를 비롯에 온 누리에 널리 널리 파급시켜 나가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도사 부주지 산옹 스님은 경과보고에서 “신라대국통 자장율사께서 금강계단을 세워 계율을 크게 창성한 후 그 율맥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으며 근대사에 해담율사, 회당율사, 월하희중율사, 운조홍법율사, 청하성원율사, 현산영철율사, 중산혜남율사로 계법을 전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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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축총림 율원 1기생으로 입학한 율원생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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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율원장 혜능 스님은 “1기 율원생들은 큰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율학을 연찬하고 승행의 기본을 두루 갖추고 경학을 두루 닦아 수행에 임해 인천의 사표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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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은 "율 뿐 아니라 계정혜를 두루 갖춘 수행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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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법어에 나선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은 “율원이라고 율만 연찬하는 것이 아니라 스님이모두 율원생이 된 마음으로 돌아가 부처님의 제자로서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여법하게 옮기며 계정혜를 두루 갖춘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원된 영축총림율원은 중산혜남스님을 율주로 자응 스님, 각림 스님 석초 스님 등 8명의 율원생이 입학해 2년 동안 사미율의, 사분율, 보살계, 청규 등을 두루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