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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앙승가대 총장에 재임된 종범 스님은 올 새 학기가 시작과 동시에 교육재정확대를 위한 ‘천불조성불사’에 돌입했다.
중앙승가대의 천불봉안 불사는 지난 2001년 당시 총동문회장이었던 원행 스님(안국사 주지)이 비구수행관인 육화당과 비구니 수행관인 화경당 법당에 각각 500분의 원불을 봉안한 것이 시초. 하지만 이후 원불조성이 원활하지 않아 사실상 불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던 것을 종범 스님이 새롭게 원력을 세워 추진중이다. 3월 28일 개운사에서 서울경기제주권 동문들을 시작으로 4월 25일(월정사)까지 권역별로 총동문회(회장 정념)와 공동으로 ‘천불조성교육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한 간담회를 벌이고 있다.
“간담회의 열기가 예상 밖으로 뜨겁습니다. 동문들의 모교발전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얼마나 간절한지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종범 스님이 추진 중인 이번 ‘천불조성불사’는 최근 동문들뿐만 아니라 일반 불자들의 동참이 늘면서 불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불사의 중요성에 대한 불자들의 공감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부처님께서 붓다가야에서 다섯 비구를 교육하지 않았다면 삼보는 성립될 수도 없었을 것이고 불교도 이어지지 못했을 겁니다. 조계종 유일의 종립 승가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중흥을 책임질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수희동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