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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서 사람들 앞에 섭니다"
미인가 복지시설 부처님마을 선오스님 공연

충북 천안의
미인가 복지시설 부처님 마을의 선오 스님 공연 포스터.
한 폐교. 오갈 곳 없는 장애아동과 신생아 20여명이 폐교를 집 삼아 선오 스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다. 그렇게 그들이 살고 있는 터전의 이름은 ‘부처님 마을’이다.

최근 스님은 고민이 하나 생겼다. 현재 조건부 신고시설인 이 곳에서 아이들과 마음 편하게 살려면 정부가 정한 시한인 7월 31일까지 신고시설로 변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결국 스님은 부산 문화회관에서 4월 20일, 음성 공양을 펼쳐 신고시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로 마음먹었다.
출가하기 전 유명 가수였던 스님이 다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음반을 내게 된 데는 ‘부처님 마을’에서 보살피는 아이들에 대한 애틋함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어렵고 힘들죠. 그래도 어떡하나요, 아이들이 나를 보고 있는데.”

이번 스님의 공연이 ‘부처님 마을’ 아이들에게 편안하게 생활할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도록 선오 스님은 불자들에게 노래로 호소할 생각이다. (041)523-0025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5-04-09 오전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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