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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나고 싶은데 길이 너무 복잡하고, 어디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네.”
봄바람이 제법 따뜻하게 불어오는 요즘, 주5일제가 본격화되면서 주말만 다가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다소 늦게 찾아온 봄, 어느새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새싹이 밖으로 나오라 아우성이다. 화창한 날씨,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동네’보다는 조금 색다른 곳으로 봄맞이를 나서고 싶은 것이 다 같은 마음이다.
그러나 어디에 어떻게 가야할지는 모르겠고, 경치와 꽃구경만 하고 오자니 뭔가 허전하기도 한 것 같다.
이럴 때, 대한민국 대표 자연공원인 국립공원의 생태ㆍ자연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18개의 국립공원이 마련한 생태, 자연학습 프로그램은 주중의 스트레스를 씻어줄 뿐만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자연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막연하게 경치 좋은 산과 바다를 상상만 하고, 이름만 들어봤던 사람들이라면 그 이름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전국 국립공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의 신비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보자.
바쁘게 쫓기면서 살다 놓친 작은 곤충, 풀포기 하나에도 자연의 가치와 생명력이 가득하다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다시 ‘자연인’으로 되돌아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npa.or.kr, 02-3272-7931~3)에서 지역별로 가고 싶은 국립공원의 위치를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예약한 뒤, 떠날 수 있다.
단, 국립공원에서는 언제나 개방된 자연탐방로만 이용해야하며, 기상특보나 해설자의 지시에 잘 따라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아야 신나고 의미 있는 여행을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