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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낙산사 문화재 신속 복구 방침
피해규모 약 30억원 추정
유홍준 문화재청장.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4월 5일 발생한 산불로 인한 낙산사 소재 문화재 피해상황을 5일 오후 9시 현재 원통보전(대웅전)·고향당·무설전·요사채·종무소·범종각 2동·조계문·홍련암 요사채 등 건물 11채가 전소했고, 홍예문의 누각 부분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안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3점과 관련, 문화재청은 “칠층석탑(보물 제499호)과 사전에 콘크리트 건물인 의상교육관으로 옮긴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은 안전하다”고 확인했다. 또 보물 제479호 동종에 대해서는 “동종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보호각이 소실돼 피해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5일 오후 8시 김상구 시설서관을 비롯 문화재전문위원과 학예연구관 등 6명을 파견해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문화재청은 낙산사 피해규모를 약 30억원으로 추정하며 “복권기금으로 확보된 문화재 긴급 보수비 70억원 중에서 필요예산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련 링크 : 부다피아 낙산사 홈페이지 가기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4-05 오후 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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