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오피니언
"비구니부 신설은 시대적 요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운달 스님.
최근 어느 비구니 스님이 조계종단에서 추진 중인 승려노후복지시설 건립 추진을 놓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지원 사찰 10곳 가운데 비구니 사찰은 한곳도 지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총무원 집행부의 고의적인 행정처리라고 보지는 않지만 그동안 우리종단의 비구니에 대한 소외와 인식부족이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를 통해 최근 전국비구니회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들이 주장하는 비구니부의 신설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분명 조계종 종헌에는 비구와 비구니가 2부승가의 구성원으로 명문화되어있다. 구성원 가운데 절반인 7000여명이 비구니인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현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취임과 동시에 총무원 문화부장으로 비구니 스님을 임명하기까지 했다. 종단 내 비구니가 이전과는 다른 위치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려는 종법에 규정된 것이 아니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고도의 지식정보화 시대라고 하는 21세기는 종교 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하다. 따라서 우리불교가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의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대사회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는 비구니의 활용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감히 주장한다.

이제 조계종은 비구니 전담기구의 신설을 통해 비구니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ㆍ활용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운달 스님(조계종 전국비구니회) |
2005-04-04 오전 10:52:00
 
한마디
청산님의 말씀이 정말 옳습니다. 비구니가 인정받는 승가가 되기위해 비구니스님들의 의식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비구승가의 병폐를 답습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습은 답습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발 거듭 태어나는 비구니승가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005-04-04 오후 10:40:45)
21
비구니부를 신설한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시대가 변하기는 많이 변했나 봅니다. 본인의 생각은 이제 앞으로 비구니 자신들에게 더 문제가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전국비구니회 하나만 보더라도 정의롭게 운영되고 있지 못하다고 봅니다. 어른께 비위나 잘 마쳐드리는 사람들이 다 모여 있다고 보이니까요. 도덕성도 능력도 인정되지 않고 그저 어른께 잘보이면 자리 하나 맡기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앞으로 비구니는 정의롭고 당당해야 될 것입니다. 권승들이 우글데는 곳으로 전락해서는 인될 것입니다. 정의롭지 못하고 능력이 없는 기관이 건립되고 신설되면 뭐하겠습니까. 비구니의 의식부터 바로세우고 돈과 권력에 쫓아 부침하는 비구니부터 바로잡고 나서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5-04-04 오후 7:03:33)
20
참 현명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비구니의 상대가 비구라는 개념은 버려야 합니다. 물론 한국불교의 대부분의 권력을 비구가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비구니가 얼마나 같은 비구니를 도우고 배려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서울과 대도시 주변에 주지를 사시는 비구니스님들께서 자신의 공찰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비례해 어린 비구니들에게 얼마나 마음을 썼는지 생각해 보시지요. 비구니 인재 운운하지만 지금의 비구니의 현실에서 보면 허울좋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얼마전에 개원한 비구니회관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요. 그 큰 절을 조금이나마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시설로 사용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예를 든다면 지방에서 서울에 볼일을 보러오는 비구니스님들의 숙소로 쓰일 수 있음에도 불규하고 몇몇 비구니들이 자신의 절인양 사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작은 배려와 공유를 못하면서 큰일에 비구니를 이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정 비구니부의 설립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닐련지요. 비구승가는 더 이상 우리가 대적해야 할 상대가 아닙니다. 왜냐면 비전이 없는 승가이기 때문이지요. 우리 비구니가 겨우 비구승가에 의존하려고 발부둥치면 함께 망합니다. 비구니의 승려노후복지시설을 비구니힘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차피 지금의 비구승가는 비구니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겨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잠시의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은 종회의원이신 스님께서 더 잘 아시는 일아닙니까. 비구니스님들이 스스로 내 상좌, 문중, 내 절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진정 상구보리하화중생의 정신으로 거
(2005-04-04 오전 11:30:13)
21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