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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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추도사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해 “카톨릭 복음화뿐만 아니라, 소외된 자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셨던 분”이라며 “큰 별을 잃어버린 듯하다”고 선종(善終)을 애도했다.
조계종은 또 “교황님은 가셨지만, 세상에서 아집과 탐욕심이 여전히 치성하다”며 “교황께서 보여주셨던 삶을 지남으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추도했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을 애도하며...
추 도 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선종(善終)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카톨릭 복음화뿐만 아니라, 소외된 자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셨던 분인데, 큰 별을 잃어버린 듯합니다.
교황께서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으셨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89년 한국을 방문하셔서 성체대회를 집전하셨고, 소록도를 방문하여 한센병 환자들을 축복해 주셨고, 그리고 각별히 남북한 분단 상황의 극복을 위해 장익 현 춘천교구 주교를 교황 특사로 북한에 파견하기도 하셨던 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간의 평화와 사랑을 위해서 살다 가신 분이셨습니다.
교황님은 가셨지만, 세상에서 아집과 탐욕심이 여전히 치성합니다.
자기문화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인간 간, 집단 간, 국가 간, 이념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제는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교황께서 보여주셨던 삶을 지남으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합시다.
다시 한번 교황님의 선종을 전 인류와 함께 애도합니다.
불기 2549(2005)년 4월 3일
대 한 불 교 조 계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