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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는 발견된 복장유물을 감정한 경북대 남권희 교수의 말을 빌어, 복장 유물 가운데 상수리 열매로 염색한 한지에 은가루로 경전을 베껴 쓴 <상지은니무상의경(橡紙銀泥無上依經) 하권> 등 사경(寫經) 2점과 <백지대방광불화엄경(白紙大方廣佛華嚴經)> 등 목판본 경전 3점이 고려시대 것으로 확인됐다고 4월 1일 밝혔다.
<상지은니무상의경>과 <상지은니대보적경 권 제94>를 검토한 불교서지학자 박상국 박사는 “양식과 서체를 볼 때 사경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3세기 중후반 것보다 약간 격이 떨어져 14세기 중후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보물급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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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웅전 삼존불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은 5점의 경전 외에도 조선시대 성종 때(1474년) 간행된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과 17세기 간행된 한글 언해본 <묘법연화경> 등 경전류 100여점과 진신사리 등 120여점에 달한다.
동화사는 오는 4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동화사 통일기원대전 특별전시실에서 ‘동화사 대웅전 출현 삼존불 진신사리 친견 및 복장물 전시대법회’를 열어 이들 유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053)985-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