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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복장유물서 보물급 고려시대 경전확인
사경 2점과 목판본 경전 3점 등

<상지은니대보적경> 표지.
지난해 10월 대구 동화사(주지 지성) 대웅전 삼존불에서 나온 복장유물 가운데 경전 5점이 고려시대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동화사는 발견된 복장유물을 감정한 경북대 남권희 교수의 말을 빌어, 복장 유물 가운데 상수리 열매로 염색한 한지에 은가루로 경전을 베껴 쓴 <상지은니무상의경(橡紙銀泥無上依經) 하권> 등 사경(寫經) 2점과 <백지대방광불화엄경(白紙大方廣佛華嚴經)> 등 목판본 경전 3점이 고려시대 것으로 확인됐다고 4월 1일 밝혔다.

<상지은니무상의경>과 <상지은니대보적경 권 제94>를 검토한 불교서지학자 박상국 박사는 “양식과 서체를 볼 때 사경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3세기 중후반 것보다 약간 격이 떨어져 14세기 중후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보물급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상지은니대보적경> 상수리열매로 물들인 종이에 은가루로 사경했다.
이들 경전 5점은 표지 일부 훼손되고 얼룩지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온전한 편이다. 복장유물이 나온 삼존불은 1727년(조선 영조) 조성된 것으로, 전해져 오던 경전을 불상 조성시 다시 넣어둔 것으로 동화사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대웅전 삼존불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은 5점의 경전 외에도 조선시대 성종 때(1474년) 간행된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과 17세기 간행된 한글 언해본 <묘법연화경> 등 경전류 100여점과 진신사리 등 120여점에 달한다.

동화사는 오는 4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동화사 통일기원대전 특별전시실에서 ‘동화사 대웅전 출현 삼존불 진신사리 친견 및 복장물 전시대법회’를 열어 이들 유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053)985-4404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4-01 오후 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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