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이집트와 유럽의 고대 유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예술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던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만한 의문들이다. 이런 의문들을 한꺼번에 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4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세계문명, 살아있는 신화 대영박물관 한국전’이 바로 그것이다.
“없는 게 없다”는 대영박물관의
대표적인 유물 330여점을 옮겨 오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아시아관’, ‘고대이집트관’, ‘고대그리스로마관’ 등의 부스가 설치돼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기원전 3500년부터 근대에 이르는 전세계 대륙의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고대아시아관’은 고려청자 2점과 조선시대 초상화 2점 등 한국 유물 4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찬란했던 이집트문명을 보여주는 ‘고대이집트관’에서는 미이라와 람세스 4세의 석상 등이 전시돼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또 ‘고대그리스로마관’에서는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헤라클레스 등 신화 속 주인공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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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하고 있는 성 제롬(上) 멜랑콜리아(下).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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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자문을 맡고 있는 이화여대
강우방 교수는 “인류의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보면서 문화에 대한 안목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화 속 색다른 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서 보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대영박물관은 1753년 개관한 세계 최초의 공공박물관으로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전 세계의 진귀한 유물 700만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러시아의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함께 세계3대 박물관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대영박물관 한국전’은 서울에 이어 7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도 개최된다. (02)518-3638